문화



염수정 추기경 축하 메세지 "리디아 박승희·헬레나 김아랑, 오뚝이처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박승희(22·화성시청)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박승희와 김아랑의 세례명은 리디아와 헬레나다.

서임식을 앞두고 로마에서 머물고 있는 염 추기경은 “그동안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을 두 선수의 노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며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매 경기에 앞서 기도를 바치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모범이 됐다”며 “주님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두 선수의 겸손한 모습을 하느님이 기쁘게 받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승희와 김아랑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에도 매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가 담당하는 태릉선수촌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담당 임의준 신부)의 미사에 참석해 기도했다.

앞서 염 추기경은 아픈 몸으로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과 1500m 경기에 임한 박승희와 김아랑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박승희·심석희·조해리·김아랑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염 추기경은 서임식 등 로마 일정을 소화한 뒤 2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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