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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당시즌…신동빈 220억·정용진 132억 수령

신동빈, 부진한 실적에도 지분 상속 배당금↑
정용진, 배당금 유지했으나 지분 증여로 증가
비상장사 배당 포함하면 배당금 규모 커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유통업계 오너들의 배당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0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2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이 롯데 계열사로부터 받을 배당금 규모는 220억원 수준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138억원, 롯데쇼핑에서 81억원, 롯데제과에서 2억원, 롯데케미칼에서 3억원 등을 받는다. 전년 213억원 보다 11억원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적이 감소했다. 이에 배당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신 회장 역시 배당금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아 배당금도 늘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규모는 132억원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87억원에서 45억원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가 코로나19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배당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이에 이마트 보유 지분이 10.33%에서 18.55%로 늘어나면서 배당액도 커졌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광주신세계 배당으로 103억원과 29억원을 받는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배당금 70억원을,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은 39억원을 받는다.

다만, 비상장사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더하면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의 배당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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