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인 김복희 교수(66·한양대 무용학)의 정년 퇴직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김복희무용단은 22, 23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4 천형, 그 생명의 수레'를 펼친다. 1999년 초연한 '천형, 그 생명의 수레'와 신작 '삶꽃 바람꽃Ⅴ, 눈길'을 함께 선보인다.
'천형, 그 생명의 수레'는 1999년 공연예술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올드 드림팀과 뉴 드림팀으로 나눠 공연한다. 22일 무대에는 손관중(한국현대춤협회 회장·한양대 교수), 김남식(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정연(한양대 강사), 박은성(한양대 강사) 등 초연 출연진 위주의 올드 드림팀이 오른다.
23일 공연에는 김성용(제34회 서울무용제 대상), 박종현(제34회 서울무용제 남자주역상), 박은영(제34회 서울무용제 여자주역상) 등 젊은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삶꽃 바람꽃 Ⅴ, 눈길'은 작가 이청준의 소설 '눈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핵가족을 넘어 1인가족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오늘날, 어머니의 외로움을 몸의 소리로 표현했다.
김 교수는 '삶꽃 바람꽃Ⅴ, 눈길' 무대에 직접 올라 무용수 천성우와 듀엣으로 무대를 꾸민다. 1만~5만원.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 무용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한 김 교수는 한국무용협회 이사, 현대춤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무용제 안무상, 이사도라 무용예술상을 받았고,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 문화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