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외국인 국내 주식서 9조원 팔았다

미 인플레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국내 공매도 재개로 증권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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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80억달러 넘게 팔아 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화된데다, 국내 공매도 재개로 인한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82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4월 순유입으로 돌아선 후 1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5월 말 원달러 환율(1110.9원)로 계산하면 약 9조1427억원을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차익실현,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팔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순유출 된후 4월 순유입으로 전환됐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45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4월(27억4000만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올 1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36억4000만달러로 순유출로 네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와 지난달 3일 우리나라의 공매도 재개 등의 영향으로 증권 투자자금이 대규모 순유출됐다"며 "반면 채권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현재 1110.9원으로 4월 말(1112.3원)과 비교해 1.4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규모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으로 상승했다가 위안화 강세, 역외투자자 매도 등의 영향으로 반락했다.

5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전달보다 확대됐다. 5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2원으로 한 달 전(3.2원)보다 늘었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9일 기준 -0.0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 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가 내외금리차 확대(0.04%포인트),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로 인한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낮췄다.

5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70억9000만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7000만달러 늘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9bp(1bp=0.01%p)로 전월(21bp)보다 소폭 내려갔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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