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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문으로 물러난 고동진·김현석 前대표, 작년 연봉 100억원↑

삼성전자 2021년 사업보고서…김기남 회장은 86억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 대표이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고동진·김현석 전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퇴직금 명목으로 100억원 이상의 연봉을 각각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387억4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77억5천만원 상당이었다.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였던 고 고문은 지난해 총 118억4천만원을 연봉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는데, 급여 11억7천만원, 상여금 40억5천만원, 복리후생 소득 1억9천만원, 퇴직금 64억4천만원을 합친 것이다. 퇴직금이 포함, 전년(67억1천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불은 고 고문의 임원 근무 기간은 20년이다.

소비자 가전(옛 CE부문) 대표이사였던 김 고문은 지난해 총 103억3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19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임원 퇴직금으로 책정된 55억6천만원이 합산되면서 재작년 연봉(54억6천만원)의 2배 가까운 보수를 수령했다.

 

고문으로 물러난 김상균 전 법무실장과 이상훈 전 사장도 퇴직금 포함, 각각 95억7천만원, 87억5천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을 받은 이들을 제외하면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86억4천만원의 보수로 가장 많았다. 세부 항목별로 급여 17억4천만원, 상여금 67억5천만원, 복리후생 소득 1억6천만원 등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한종희 부회장은 45억1천만원,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현 삼성SDI 사장)은 34억1천만원의 연봉을 각각 받았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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