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화자산운용, K방위산업 ETF 국내 최초 출시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
‘ARIRANG K방산Fn ETF’ 출시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신냉전체제 진입으로 전 세계가 방위산업 중요성에 주목 하고 있다.

 

작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되가는 시점에 세계 각 국은 방위 예산을 늘렸거나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동남아시아는 중국의 태평양 지역 영향력 확대 움직임을 보이자 자국 방위의 중요성을 깨닫고 방위력 증강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곰으로 안보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산 K2전차, K9자주포, FA-50경공격기를 구매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이 5일 ‘ARIRANG K방산Fn ETF’ (종목코드: 449450)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이자 국내 운용사를 통틀어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ETF다.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인 한화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모아 출시한 ETF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날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방산 전문 애널리스트,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이 참석해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전망, 실적, 성장성, 투자 포인트를 설명하고 ‘ARIRANG K방산Fn ETF’의 상장배경 및 상품소개, ETF 올해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한두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이 기술력이나 서비스 경쟁력, 가성비 높은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걸로 예상하고 있고 방위 산업이 우리나라 주요한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좋은 투자 테마에 대해서 저희가 올해  최초로 고객들한테 투자 전략을 선보이게 돼서 많은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재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국내 방위산업 기술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가 상무는 "한화 내에 있는 방산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모아보자 해서 작년에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 한화 디펜스 등 한화에 있는 방산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서로 흩어져 있었던 각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국가들에서 최첨단 무기들에 대한 개발에 대해서는 굉장히 열을 많이 올렸지만 실제로 전쟁이 났을 때에 가장 많이 소요되는 미들급 무기 체계 즉 전차 장갑차, 자주포와 같은 무기 체계들 그리고 탄약류들에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처럼 오랜 기간 동안 산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국가는 많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무기 체계 시스템에 대해서 굉장히 신뢰도를 가지고 있고 대한한국과 한번 거래를 했던 국가들은 다시 대한한국의 업체들에게 손을 내미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팀장은 "국내방위산업 투자포인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 팀장은 "방산 업적과 관련해서 주목할 포인트는 해외 수출"이라며 "폴란드에서만 약 한 120억 달러 정도의 수주를 성공했고 동유럽이나 북유럽, 호주, 중동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태평양 일대에서 영향력을 많이 확대하다 보니까 중국 주변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액이 늘어나는 속도가 연평균 5%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 올해 매출액은 약 20%, 영업이익은 약  4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K방산 ETF 소개"를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10개 방위산업 핵심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종목 간의 지수의 비중은 유동 시가 총액을 적용하여 배분하고 있다"며 "연간 2회 정기 변경을 통해 종목 및 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있고 개별 종목당 최대 수익 비중은 20%로 제한하여 포트폴리오 내에 특정 종목의 투자 비중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강조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퍼스텍 △휴니드 등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2022년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 물자 지원으로 발생한 국방 공백을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124억 달러의 무기를 수주하면서 보강했다.

국내 방산기업은 오랜 기간 한미 연합훈련 등 실전에서 검증된 무기체계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 무기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병사 교육, 향후 유지 보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방산 업체의 우수한 생산 능력도 해외에서 높이 평가됐다.

올해에도 국내 방산주의 수출 증가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추가적인 수주 성사가 예상된다.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방산물자를 찾는 국가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전세계적 국가들이 자주국방을 중시하는 기조는 방위산업에 우호적 환경이며, 향후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신규시장 및 선진국시장 진출이라는 로드맵이 뚜렷하여 성장성에 투자하기에 적합한 산업이라 생각한다”라며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역시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K방산 ETF를 시작으로 2023년에도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멀티에셋 등 ETF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종합채권 ETF, 초장기채권 ETF 등 채권형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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