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플랫폼 토스와 국내 대표 편의점 CU가 오프라인 토스페이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CU 운영사 BGF리테일(이하 CU)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올 상반기 내로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를 업계 최초로 전국 모든 CU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U는 고객의 구매 편의와 혜택을 높일 수 있고 토스는 기존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토스페이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게 된다.
오프라인 결제 방식은 MST 방식(삼성페이), NFC 방식(애플페이), 바코드 방식 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토스페이는 바코드 형태의 결제 방식을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
토스페이는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쉬운 연동과 빠른 정산이 강점이다.
아직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는 온라인 가맹점에서만 토스페이를 이용해왔다.
1만 7000여개 점포를 보유한 CU가 오프라인 토스페이를 도입하면 토스페이 사용 가능 범위가 전국 각지로 확장된다.
토스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결제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토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토스와 CU는 이번에 맺은 전략적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결제 및 멤버십 제휴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연계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 앱을 통한 CU 멤버십 포인트 연동 서비스도 추진한다. 또한 토스모바일 고객을 위한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모바일 가입 고객에게 CU 이용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고객이 현재 퀵서비스로 배송 받는 유심을 CU 점포에서 간편히 수령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과 금융을 연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공동 수립하기로 했다.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와 토스 앱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쇼핑 혜택과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CU이외에 타 편의점 업체와의 협업을 추진 하고 있지는 않지만 CU를 시발점으로 점차 오프라인에서 토스페이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의 모든 맥락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혁신을 거듭해온 금융 슈퍼앱 토스와, 소매유통 채널에서 출발해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CU의 협력이 고객의 금융활동과 일상생활에 일으킬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의 시너지로 양 사의 고객 경험이 보다 폭넓고 다채로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 CU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토스와 전략적 파트너로서 온·오프라인 협업을 다각도로 모색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CU의 강력한 인프라와 토스의 첨단 기술을 합쳐 생활 속 편리한 쇼핑과 핀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