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박기수 초대전이 23일부터 5월9일까지 서울 인사동 김영섭사진화랑에서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주제로 열린다.
사진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박기수의 작품은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이다. 나무나 꽃이 등장하는 화면은 거칠고 뭉개져 그림과 사진의 경계,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한다.
찍는 행위를 통해 만들어지고, 그림이라는 영역에 접근한다.
이소라 상명대 교수는 “박기수의 사진은 파스텔화 같기도 하고 유화 같기도 하다. 붓과 손으로 문질러 색감을 내고 형태를 만든다”며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재현해 극사실주의 그림들이 사진이라는 영역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