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광화문 현판의 색깔을 바로잡는다.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12월까지 ‘광화문 현판 색상 과학적 분석 연구’를 한다. 광화문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돼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유리건판(1916년께 촬영)과 일본 도쿄대학교 소장 유리건판(1902년께 촬영) 속의 현판 색상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기존의 현판색과 다른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장 사진이 발견됐고,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 색상 과학적 분석 연구가 결정됐다.실험용 현판을 축소모형으로 제작해 실험용 현판에 인공조명을 비춰보는 실험을 한다. 이후 시간과 날씨 등을 고려해 실물 크기의 실험용 현판을 광화문 현판에 고정, 촬영한 다음 과학적으로 분석하게 된다.실험용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코발트색 글씨, 검정 바탕에 금색·금박·흰색 글씨, 옻칠 바탕에 금색·흰색 글씨, 코발트색 바탕에 금색·금박 글씨 등 다양하다.옛 유리건판 전용카메라와 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뒤 고사진과 비교, 본래색을 밝힐 예정이다. 다시 제작 중인 광화문 현판은 틀과 각자(刻字) 작업을 마친 상태다. 원현판색이 가려지면 단청 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한
충남도가 외국인 시각으로 ‘천년역사 백제’ 알리기에 니섰다. 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충남관광 SNS 홍보단을 구성하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도내 주요 관광지 정보를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5일 공주 한옥마을에서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관광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은 외국인 대부분이 구글이나 유튜브를 통해 충남에 관한 정보를 수집·활용하고 있는 점에 착안, 이들 플랫폼에 도내 관광정보를 보다 확충하기 위해 구성됐다. 도는 이들에게 충남의 구석구석을 보여주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도내 주요 관광지 정보를 구글이나 유튜브, 페이스북, 웨이보, 위쳇,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홍보단원 구성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인 만큼, 다양 국가 언어와 동영상을 제작해 업로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은 이날 발대식에 이어 공주 한옥마을 비롯한 부소산 등 공주와 부여를 둘러보며 백제역사와 문화를 이해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관광벤처업계를 만나 "관광벤처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옆에서 끊임없이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에는 "그동안 관에서 뭘 했나 싶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반성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개설된 '관광벤처 보육센터'에서 관광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창업의 어려움에 많이 공감한다"며 지원의 뜻을 밝혔다. 도 장관은 "실제 창업의 생존률이 39% 정도인데 관광 쪽은 2배 정도 나은 것으로 안다"며 "그래도 여전히 시장에서 생존하는 건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공감을 표했다. 또 "일자리 창출이 화두인데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부문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야 한다. 민간 일자리가 생겨나는 산업들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그 중심에 관광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관광산업은 높은 취업유발 효과에 비해 저임금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내수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관광이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도약을 이뤄야할 때"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고부가가
서울시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아트페이빙(ART PAVING)'이란 새로운 예술을 접목해 '발밑 미술관'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아트페이빙은 의미 없이 거니는 장소 바닥에 작품을 설치해 '발밑의 미술관'이라는 의미를 갖도록 하는 예술활동이다. 아트페이빙은 일반적인 의미의 도로 포장과 차별화된다. 이번에 연출되는 아트페이빙은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월1일~11월5일)'와 연계해 9월1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아트페이빙 작품 'Common and the Commons'가 설치될 장소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광장과 열린 마당 3곳, 그리고 출입구 6곳이다. 작품 바닥에는 LED조명이 들어가 있어 어두운 밤 박물관 마을 골목길을 비춘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예술품을 접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장소에서 우연히 투명하게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공간과 예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캐릭터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 최대 캐릭터 전시회이자 국제 사업시장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7'이 오는 12∼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6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콘텐츠의 비상(飛上)구를 함께 찾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320여개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인 '뽀로로', '라바', '로보카폴리', '콩순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코닉스를 비롯해 투바앤, 로이비쥬얼, 대원미디어, CJ EM 등이 참가한다.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 다양한 파생산업 관련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완구산업협의회 의장이자 '중국토이완구협회' 회장인 메이 량 회장과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을 탄생시킨 국내 대표적 완구 전문기업인 손오공의 최신규 전 회장이 12일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 캐릭터 산업 전략', '캐릭터 비즈니스 융합 전략'을 주제로 각각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4차 산업
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에서 '20세기 한국화의 역사'전이 열리고 있다.개항과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산업화를 거쳐온 ‘한국화’ 100여년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기획전시다.20세기 ’한국화‘와 관련한 주요 전시 팸플릿, 단행본, 전시 기사, 포스터,사진, 작품 등 다수의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펼쳤다. 자료, 연구 논문, 전문가 2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한국화 작가 10인의 회고와 전망을 수록한 단행본도 발간했다.이 전시에는 '고암 이응로 동양화개인전람회 목록'(1949)과 '제1회 묵림회전'(1960), '동양화 여섯분 전람회'(1971) 팸플릿을 비롯하여 한국화 작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가에게 묻는다’ 친필 답변서와 작품 삽화 등을 볼수 있다. 강행원, 곽정명, 금동원, 김근중, 김선두, 김영기, 김정현, 김진관, 김천영, 김호석, 김흥종, 문봉선, 박대성, 사석원, 서정태, 성태훈, 송수남, 임태규, 오용길, 우종택, 유지원, 이철량, 정종미, 조평휘, 조환, 허건 등의 작품과 김은호의 드로잉, 이상범의 삽화 30여점을 소개했다.김달진 관장은 "한 세기 동안 ‘한국화’의 주요 전시와 주목할 만한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전망을 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내린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난 두 달간 2건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한한령' 초기 양국 간 교류가 대거 중단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여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문체부 '중국사업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중단·파기 26건, 제작중단 6건, 투자중단 4건, 행사지연 3건, 기타 19건이다. 장르별로는 방송 13건, 게임 27건, 애니메이션 4건, 기타 14건이다. 이 가운데 최근 2개월간 접수된 신고는 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56건이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초까지 접수된 건이다. 2개월 내에 신고된 건은 5월 24일 접수된 연예엔터테인먼트분야, 지난달 21일 접수된 방송분야에 대한 피해였다. 이들 모두 '사업차질'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이처럼 피해 접수가 더딘 것은 이미 많은 사업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 간 교류가 멈춰있는 탓이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초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드문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내놓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재발방지 대책의 실행방안에 대해 예술계와 만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일과 21일, 2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새 정부 예술정책 연속토론회'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예술인 권익보장법' 제정, 예술인권익위원회 설치, 문화예술 지원절차 개선 등 블랙리스트 사태 재발방지 대책으로 문체부가 발표했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1차 토론회는 예술인 복지정책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예술인의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예술인 고용보험제도 도입 방안과 예술인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예술인 복지금고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향미 문체부 예술정책과장과 김상철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이 각각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현황과 과제',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에 의한 예술인 금고 설치 제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2차 토론회에서는 예술 지원의 차별 금지와 예술사업자의 불공정행위 금지를 규정하는 '예술인 권익 보장에 관한 법률'(가칭)의 입법 필요성과 권익 침해행위로부터의 구제방안 등 법
명량대첩 승전지이자 진도아리랑의 근원지인 전남 진도에 산림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연다. 산림청은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 거북선과 남도소리 등을 테마로 한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개장식은 11일 열린다.이번에 문을 여는 진도휴양림은 지난 2013년부터 5년동안 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만든 42번째 국립자연휴양림이다.이 곳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서(島嶼)형 자연휴양림'으로 지어졌다. 특히 진도의 역사·문화·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됐다.거북선 모양의 산림문화휴양관 1동(14실), 판옥선 모양의 숲속의 집 8동(8실)을 비롯해 남도소리 체험관 1동, 방문자 안내센터, 잔디광장, 난대림을 관찰할 수 있는 산책로, 다목적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4동의 숲속의 집과 테크 및 취사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위생복합시설도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산림청은 진도국립휴양림에서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재현한 격구·활쏘기 등 전통놀이와 남도소리 체험, 명량대첩을 테마로 한 이벤트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
7월 16~29일 경복궁과 창경궁, 8월20일~9월2일 경복궁, 9월 17~30일 경복궁이 밤에도 문을 연다. 7, 8월 7시30분~10시, 9월에는 7시부터 9시30분까지다. 관람권(유료)과 한복착용자(무료) 예매는 옥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7월7일, 8월 11일, 9월8일 오후 2시에 할 수 있다. 유료 관람권은 1인 4매, 한복착용 관람권은 1인 2매로 제한한다. 인터넷·전화 예매자에게는 관람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을 확인한 다음 관람권을 준다. 만65세 이상은 전화(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 현장구매 분량은 경복궁 노인 50·외국인 500매, 창경궁 노인 50·외국인 300매다. 외국인은 현장구매만 가능하다. 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경복궁관리소 www.royalpalace.go.kr 02-3700-3900, 창경궁관리소 cgg.cha.go.kr 02-762-9515야간 특별관람 기간 경복궁은 8시, 창경궁은 7시40분에 고궁음악회도 연다.한편, 덕수궁은 언제나 야간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