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미녀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가 4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그리모는 오는 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청중과 재회한다. 2009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새로운 도전과 특별한 해석으로 호평 받는 그리모는 15세 때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1986년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과 2005년 에코 클래식선정 올해의 피아니스트상을 수상했다. 늑대를 키우며 자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그녀는 늑대보호재단을 만든 환경운동가로도 유명하다. 2002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한 후 '크레도', '쇼팽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등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 왔다.지난해 1월 국내에선 디지털로만 공개했던 '워터(Water)'를 최근 CD로도 발매했는데 이번 내한공연은 이 음반 위주로 꾸린다. 물을 주제로 한 피아노 작품들이 실린 곡이다. 드뷔시 '물속에 잠긴 성당', 베리오 '바서클라비어', 포레 '뱃노래 5번', 라벨 '물의 유희', 야나체크 '안개 속에서 1번' 등과 함께 인도계 영국 작곡가 니틴 소니가 작곡한 간주곡 형식의 음악이 수록됐다. 뉴욕 매거진은 '워터'에 대해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이 재일동포 마쓰무라 마사미(松村雅美·51·한국이름 정아미) 씨로부터 가계족보 등 관련 고문헌 7점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마쓰무라마사미 씨가 지난달 21일 기증한 책은 '영산신씨파보(靈山辛氏派譜)'(2책, 1904년, 목활자본)와 '영산신씨세계(靈山辛氏世系)'(2책, 필사본), '영산신씨가승(靈山辛氏家乘)'(1책, 필사본), '개국정사좌명공신회맹문(開國定社佐命功臣會盟文)'(1책, 1791년, 목판본), '종부지증(種付之證)'(1점, 1918년) 등 7점이다.기증 자료는 기증자의 친정어머니 고(故) 신애자(辛愛子)씨가 간직한 것이다. 경남 하동에서 살다 한국전쟁(1950년) 당시 아버지 고(故) 신재호 씨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가지고 간 자료들이다.영산신씨파보는 우리나라 어느 기관에서도 소장하고 있지 않은 희귀자료다. 개국정사좌명공신회맹문은 1402년 개국정사좌명공신들이 모여 회맹제(會盟祭)를 지내고 단결을 맹세한 내용이 수록됐다. 회맹문에는 기증자의 선조인 영산신씨 신극례(辛克禮)가 수록됐다. 기증자는 "조상님들의 이름자만이라도 새겨진 족보들을 고국으로 보내드리는 것이 후손된 도리를 다하는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며 "
서울시는 1일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5월호'를 통해 서울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150여개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했다.세종문화회관에서는 3~7일 서울무용단의 코미디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 5~6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으로 만나는 동물이야기 '와우! 클래식 앙상블'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예술의전당에서는 5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화려한 영상과 재미있는 해설이 함께 하는 '2017 어린이 음악회'가 열린다.남산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남산예술센터에서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16년 올해의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됐던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상영된다.창덕궁 인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5월 한달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리프리' 시리즈 공연이 열린다. 30일 단오 특별프로그램도 열린다.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SeMA Green 날개, 파티' 등 일반 전시는 물론 5일 서소문 본관 앞마당에서 야외 프로그램 'SeMA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북서울미술관에서는 현대사회 현상을 살펴보는 '덕후 프로젝트:몰입하다' 전시와 '어린이전시 율동' 등 전시를 비롯해 5일에는 '어린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될 첫 공공미술작품이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7월 설치될 예정이다.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5951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투표(3월20일~4월14일)에서 48.8% 득표율을 기록한 김승영 작가의 '시민의 목소리(The Voice of the People)'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 초대작으로 선정됐다. 반면 슬기와민의 '찬성/반대/모름'(36.4%)과 이수경의 '서울의 가장 멋진 조각상'(14.8%)은 탈락했다.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시민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서울광장에 6개월 간격으로 순환전시하는 행사다. 3개 후보 중에 최종 선정된 '시민의 목소리'는 7월부터 6개월간 전시된다.가로 1.7m, 세로 1.7m, 높이 5.2m인 '시민의 목소리'는 시민 누구나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해 목소리를 담는 방식을 통해 소리와 참여의 경험을 더하는 공감각적 참여형 공공미술 작품이다.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작품의 일부가 되는 형태다.이 작품은 1970~1980년대부터 사용된 오래된 스피커 200여개를 5.2m 높이로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작품의 동서남북 4면에는 마이크가 설치되고 이 마이크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는 25일 김혜경 상임부회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96년 창립 이후 여성회장은 처음이다. 김 신임 회장은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영랑(1903~1950·김윤식)의 손녀다. 경남 창원문화재단 대표, 창원 성산아트홀 관장,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교수, 경북오페라단 단장, 대구성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22일부터 한문연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해왔다.김 회장은 "21년 만에 비상임직이었던 회장이 상임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며 "전국 문예회관의 상생 발전을 위하여 한마디도 놓치지 않는 열린 귀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문연은 2012년 법정법인 전환과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조직 개편을 통해 정관을 개정했다. 상임부회장을 회장으로 강화하고 이사장직을 신설했다. 이사장과 회장의 임기는 각각 3년이며, 제8대 회장 임기는 상임부회장의 잔여 임기로 한다.한편, 지난 3월 제8대 임원으로 전국 7개 지회장기관에는 ▲서울·인천 : (재) 마포문화재단 마포아트센터(이창기 대표이사) ▲경기 : (재)의정부예술의전당(안병용 이사장) ▲강원 : (재)인제군
제12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이우선(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씨가 '춘앵전'과 '살풀이 춤'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이우선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알고 한국 춤의 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전통춤 경연대회는 중견 명무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예인부(만 30세 이상)와 초중고등학생 등도 참가가 가능한 신인부(만 30세 미만)로 구성됐다. 궁중춤과 민속춤 두 분야를 아우르는 대회라는 점에서 다른 무용 경연대회와 차별화를 꾀한다. 예선, 본선의 구분 없이 궁중춤과 민속춤 2개 종목 총점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부터는 신인부에 국무총리상이 신설, 대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예인부 수상자들에게는 수요춤전 등 국립국악원에서 개최하는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신인부 최고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해외 문화예술 탐방의 특전이 주어진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중섭 위원장은 "참가자 모두 개성이 강하고 좋은 춤을 보여줬다"면서
2017 묘현례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가 5월 3~5일 낮 12시와 2시 종묘 정전에서 재현된다.세자빈이 가례를 마친 다음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참배하는 것이 묘현례다. 조선시대 종묘 국가의례 중 왕실여성이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다.숙종 22년을 배경으로 묘현례를 연다. 당시 세자 경종과 세자빈 단의빈이 가례를 한 후 치른 조선 최초의 묘현례로 숙종과 인현왕후가 행차했다. 왕실가족이 함께 종묘를 방문한 하나뿐인 기록이다.국왕과 왕세자의 신실 봉심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봉심(奉審)이란 왕명을 받는 사람 혹은 국왕이 종묘를 찾아 신실을 점검하는 의례다. 왕비와 세자빈의 국궁사배가 이어진다. 국왕과 왕세자는 면복, 왕비와 세자빈은 적의를 입는다.
전북 정읍시립정읍사국악원 원생들이 전국 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해 기악 단체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정읍시는 시립국악원의 가야금반(지도교수 장승희) 8명의 연수생들이 '제19회 김제지평선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며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예술진흥원과 김제국악원 주관으로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기악 부문에 전국의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단체전 대상 수상에 이어 11명이 실력을 겨룬 개인 부문에서도 김숙영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읍사국악원의 위상을 높였다.한편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 정읍사국악원은 연중 반기별로 판소리와 가야금, 대금, 무용 분야 연수생을 모집하며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제목 탓일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소장품 특별전 '균열'전이 벌써부터 '균열'을 보이고 있다.일단, '다 잘난' 93점의 균열이다. 94점이 동시에 수장고에서 나왔지만 단 한점, 그 그림만 빛을 받고 있기 때문. 이미 전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세상을 흔들었던 그 '미인도'다. 93점이 모두 나란히 줄지어 전시됐지만 '미인도'는 특혜도 그런 특혜가 없다. 전시장 맨 끝, 구석진 자리에 있다고 하지만 완전히 '독방'체제다. 더군다나 방탄유리까지 끼어입고 온 조명을 다 받고 있다.29×26cm짜리 액자에 끼워진 미인도는 '세상 호기심' 충만이다. 약간 우울해 보이는 표정이지만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보는 사람, 오는 사람과 마주하며 당당하다.각이지고 홀쭉한 볼도 사연있어 보인다. 26년간 위작과 진작사이를 오가며 겪은 풍파탓으로도 느껴져 연민감을 자아내게 했다.그동안 사진으로, 확대된 이미지로만 봐왔던 것과는 달리 작은 화폭속에 들어있는 '미인도'는 오묘한 아우라를 발산했다. 사람들 발길을 끌어당기는 '미인도'가 사람구경을 하는 듯한 모습이다. 위아래, 옆,앞, 가까이 멀리 다가서며 다시 바라보며 자신을 뜯어보는 사람들을 빤히 바라보는 형국이다.공개가 되자마자 미인
한국저작권위원회는 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CJ법학관에서 한중지재권연구회와 공동으로 '2017년 한중지재권 서울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중국에서의 저작권 분쟁 해결 및 집행 분야 현안에 대해 중국 측 관계자들이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학계와 법조계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특히 중국의 온라인게임 저작권 분쟁과 관련된 법률문제와 세계적 이슈인 인공지능 관련 저작권 문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위원회는 또 한국 우수 게임콘텐츠의 중국 진출 및 중국 내에서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19∼21일 양국 게임 관련 업체 간 교류회를 개최한다.임원선 저작권위원장은 "이번 포럼과 교류회는 양국이 당면한 저작권 현안과 그 대응책을 함께 논의하고 게임분야의 민간협력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