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라는 표현으로는 형언하기 어려운 '파란만장'했던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저물고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가는 해를 뒤로 하고 맞는 새해 첫 날은 어느해나 그렇듯 늘 새롭고 설렌다. 때문에 새해 해돋이 명소가 북새통을 이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기다릴 수 있는 동해의 어느 바닷가든, 마천루 너머로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해를 보며 다가올 한 해에 대한 기대와 마음 속 다짐을 어느날 보다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아직까지 새해 해돋이를 맞을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직 결정의 시간이 남아있다. 어디든 떠나 내년 한 해 자신과의 약속을 일출과 함께 깊이 새겨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돋이 명소다.◇성산일출봉의 일출을 한눈에…광치기 해변 제주 전역에 자리한 수많은 오름들 가운데 성산일출봉은 제주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이자 제주를 상징하는 명소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성산일출봉은 예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영주십경(瀛州十景)'에서 제1경으로 꼽혔다.성산일출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최고의 일출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경기 하남시와 하남역사박물관은 광암동 산42번지 일원의 금암산 삼국시대 고분군에 대한 긴급발굴 조사결과 용인시 보정동 고분군(사적 제500호), 여주 매룡리 고분군과 필적하는 대규모 신라고분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금암산 고분군은 하남 이성산성(사적 제422호)과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을 잇는 능선상에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2000년대 초반에 지표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2005년 일부지역에 대한 문화재 조사에서 백제 석실묘 2기와 신라 석곽묘 10기 등 삼국시대 고분들이 조사된 바 있다.또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상에 위치한 관계로 등산객의 증가에 따른 문화재의 피해가 우려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청 복권기금(문화재보호기금) 7000만원을 긴급지원받아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7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 신라 석실묘와 석곽묘 등 6기의 고분을 1차적으로 확인했으며, 이들 고분에서 인화문평구병, 유개완, 청동경, 청동 숫가락, 철제 과대금구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이들 고분군과 출토유물로 볼 때 금암산 고분군은 백제에서 신라로 이어지며 오랜기간동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심연대는 7세기~8세기경으로 삼국시대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총연출로 각각 결정된 연극 연출가 양정웅(48)과 고선웅(48)은 공연계에 가장 핫한 연출가들이다. ◇ '셰익스피어' 전문가 양정웅 극단 여행자를 이끌고 있는 양 연출은 감각적인 미장센과 드라마틱한 연출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전문가로 통한다. 셰익스피어 여러 작품을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한여름 밤의 꿈'이 대표적이다. 장구와 북 등 한국 전통악기를 등장시키고 원작의 요정을 도깨비로 바꾸는 등 한국적 색채를 덧입혔다. 2002년 초연, 2005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공연했고 2006년에는 한국 연극사상 처음으로 바비칸센터에서 공연하는 등 20여개국에서 선보였다. 2012년 셰익스피어의 영혼으로 통하는 런던 글로브극장에 이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음악극 '미드썸머'를 선보였다. 양 연출과 예술의전당이 손잡고 유인촌·남윤호 부자가 출연한 셰익스피어의 '페리클레스'는 2015년 초연과 최근 재연에서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클래식음악 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별들의 전쟁이다. 거장 지휘자와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과 스타 연주자들의 공연이 잇따른다.2년 안팎 전부터 레퍼토리를 결정하는 클래식음악 업계 관례상 내년까지 레퍼토리는 알차다.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영향을 받아 기업 후원 등을 실제적으로 이끌어내기 힘든 2018년 시즌부터는 이 같은 성찬을 장담하기 힘들 거라는 얘기도 나온다. ◇거장 지휘자 정상급 오케스트라 가장 눈길을 끄는 내한공연은 사이먼 래틀 베를린필하모닉(11월 19~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호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이다. 래틀과 베를린 필의 마지막 조합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래틀은 2018년 이 오케스트라를 떠난다. 그는 2002년부터 15년간 베를린 필을 이끌며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시켰다. 재단을 설립해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었고 온라인 공연 실황 중계 시스템인 '디지털 콘서트 홀 시스템'을 도입, 세계 어느 곳에서 악단의 연주를 들을 수 있게 정비했다. 이번에는 중국 출신 수퍼스타인 피아니스트 랑랑도 협연자로 나서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베를린 필의 지휘봉을 2018년부터 넘겨 받는 러시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유한 책들의 보존 수명을 평균 3배가량 연장할 수 있는 대량 탈산처리실을 도입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6일 국내 최초로 자료보존관 2층에 138㎡ 규모의 대량 탈산처리실을 개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8∼10만권의 탈산 처리가 가능하다.지난 6월 미국 프리저베이션 테크놀로지(Preservation technologies)사와 대량 탈산처리장비 구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2개월에 걸친 설치공사와 시험가동을 마쳤다.대량 탈산처리실은 도서, 지도, 신문, 잡지 등 다양한 형태의 종이자료에 안정적이며 대표적 친환경 처리방법인 '북키퍼(Bookkeeper)' 탈산처리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책의 보존 명을 평균 3배 정도 연장 할 수 있다.대량 탈산처리시스템은 산성화된 종이에 알칼리성(MgO) 약품을 투여해 산성도(pH)를 중성(pH 7) 이상으로 높여준다. 현재 미국의회도서관(LC), 폴란드국립도서관, 남아프리카국립도서관 등 해외 여러 도서관들이 사용하고 있다.이번 탈산처리실 개실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각급 도서관, 자료관, 문학관, 개인 소유 귀중자료들을 위탁 보존·복원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국내 국립·공공·대학·전문
복제된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언론중재위원회가 피해구제를 해야 한다는 언론인들의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언론중재위는 지난 1∼9월 조정심리에 참석한 신청인과 피신청인(언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언론중재위원회 이용만족도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청인 응답자의 95.0%, 피신청인 응답자의 72.8%는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반영해 기사의 수정·보완 등이 가능한 침해배제청구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결과보다 신청인은 4.0%포인트, 피신청인은 13.7%포인트 증가했다. 복제기사로 인한 피해구제서비스를 언론중재위가 제공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피신청인의 66.4%가 동의해 전년도의 47.5%에 비해 18.9%포인트 증가했다.기사댓글 피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한 피신청인도 지난해 46.9%에서 64.8%로 늘었다.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언론중재위 관계자는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피해구제방안에 대해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언론중재위는 최근 이 같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새로운 웹콘텐츠 작가 발굴을 위해 '제3회 예스24 e연재 공모전'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예스24가 주관하고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곁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로맨틱 콜라보'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정하게 되며 영화, 드라마 등 2차 창작물로 이어지는 웹 기반의 복합 문화콘텐츠 육성 및 창의적인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기획됐다.기성 작가 및 신인은 물론 단독이나 공동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장편의 경우 원고지 800매 내외(30화 차 분량)로 로맨스 장르 내에서 역사, 현대, 판타지 가운데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정해 등록할 수 있다.단편은 '숫자'라는 주제어에 맞는 이야기로 장르에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원고지 300매 내외(10화 차 분량)로 작성하면 된다. 작품은 예스24의 'e연재 플랫폼 자유연재(estory.yes24.com/eFreedom)'를 통해 내년 3월 31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다.내년 5월에 최종 수상작이 발표되며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2개 작품은 각각 상금 1000만원 및 일러스트를 표지로 사용한 e북 출간과 종이책 출간 기회가 제공된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정유정의 '종의 기원' 등 국내 문학작품들이 해외 출판 저작권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과학서적의 저작권도 4개국에 수출되는 사례가 나왔다.민음사는 지난해 출간된 이상희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교수와 윤신영 과학동아 편집장의 '인류의 기원: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사이언스북스)가 미국, 중국, 대만, 그리스 등 4개국, 3대 언어권에 수출됐다고 20일 밝혔다.이 책은 올해 세계 최대의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비롯해 여러 도서전에 소개되면서 수출이 성사됐다.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는가, 아니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했는가 하는 현대 고인류학의 첨예한 논쟁 주제에서부터 '원시인은 식인종이었을까?', '왜 어떤 사람은 우유를 잘 못 마실까?', '난쟁이 인류, '호빗'은 있었을까?', '인류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을까?' 등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영어판 출판권은 '노튼 영문학 개관(The Norton Anthology of English Literature)'으로 유명한 미국의 W W 노튼 출판사(W. W. Norton Company)에 판매됐다.또 중국에는 롄헤
광주국악방송이 연말을 맞아 창극으로 호남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국악으로만 구성된 송년음악회를 잇따라 연다.광주국악방송은 21일 오전 11시부터 FM 99.3㎒를 통해 특별기획 '호남의 사계-남도 세시 풍물기'를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방송은 호남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녹음해 창극의 요소와 가미해 소개한다.또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 수석단원 박춘맹 명창과 극단 신명의 김은숙 단원이 맛깔나는 대사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KBS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장기영이 출연해 해설한다.23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는 '2016 광주국악방송 송년음악회-아주 특별한 시간'이 펼쳐진다.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KTX 종착역에서 들을 수 있는 '해피니스(Happiness)'와 정조의 꿈을 그린 '화성에서 꿈꾸다'가 공연된다.또 작곡자 강상구를 비롯해 대중적 국악을 선보이고 있는 연주자 한충은, 천상의 소리를 선사하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 감미롭고 열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사할 작곡가 박경훈이 출연해 다양한 국악무대를 선보이다.2016 제24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경아 명창과 재즈보컬리스트 박라온이 재즈가 어우러진
중국 출신 일렉트닉 첼로 연주자 티나 구오(31)가 내년 2월 정규 앨범 '게임 온'을 발매한다고 소니뮤직이 20일 밝혔다. 앨범 발매에 앞서 새 싱글 '포켓몬(Pokemon)'을 공개했다. 제목 그대로 게임 '포켓몬스터'의 테마 음악들을 메들리 형태로 묶은 구성이다. 이채로운 일렉트릭 첼로 사운드가 귓가를 감돈다. 그녀는 뮤직비디오에서 익살스러운 연기도 선보인다. 음악계 최대 축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한 티나 구오는 스무 살 무렵 '왕벌의 비행'을 메탈버전으로 커버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에 눈에 띄어, 그의 영화음악 '셜록 홈즈'에 첼로 솔리스트로 참여했다. '핸콕', '아이언맨 2', '타이탄',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CSI: 뉴욕 그리고 백악관 최후의 날' OST 등을 작업했다. 3300만명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시청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브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를 연상시키는 섹시한 외모와 폭발적인 연주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