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각사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는 오귀스트 로댕의 브론즈 흉상 작품이 미술관에서 대낮에 도난당했다.23일 AFP 온라인판에 따르면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니 카를스베르그 글리프토텍 미술관에 지난 16일 대낮 2인조 도둑이 침입해 로댕의 1863년작 '코가 부러진 사나이'를 훔쳐 달아났다미술관의 야콥 안데르센 대변인은 경찰이 수사 중이나 아직 흉상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안타까와했다.안데르센 대변인은 흉상 가치에 관해 언급을 피했지만, 현지 전문가는 200만 크로네(약 2억9100만원)를 호가한다고 평가했다.미술관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개관시간에 도둑들이 대좌 위에 있는 로댕 흉상을 가방에 넣어 유유히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고 한다.앞서 7월7일 영상에는 두 범인이 미술관으로 들어와 경보기를 끄는 장면도 보여주고 있다.안데르센 대변인은 "누가 흉상을 훔쳤든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ICPO)와 유럽경찰기구(유로폴)에 이미 신고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져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국악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문고와 고악보를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25일부터 10월11일까지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국악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시 '국악, 박물관에 깃들다'를 통해서다. 국악박물관을 비롯해 국립대구박물관, 경북대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에 소장 중인 소중한 국악 관련 유물 4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특히 520여 년의 시간을 품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문고 '탁영금(濯纓琴)'(보물 제957호)과 250여 년 전 선율을 현재까지 가능하게 한 최고(最古)의 악보 '대악후보'(보물 1291호)가 눈길을 끈다. 탁영금은 조선 전기 홍문관, 사간원 등에서 언관으로 활동했던 탁영(濯纓) 김일손(1464~1498)이 제작하고 연주했던 거문고로, 그동안 국립대구박물관의 수장고에 보관된 진품을 선보인다.국립국악원은 "좋은 거문고를 갖고 싶어 하던 김일손이 한 노파로부터 좋은 목재로 된 문짝을 얻어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며, 문짝으로 쓰인 목재로 만든 탓에 아직까지 못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어 탁영금의 특징이 됐다"고 소개했다. 대악후보는 영조의 명을 받아 세조(14
오는 23일 오후6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예정됐던 '굿GOOD보러가자' 공연이 취소됐다.22일 한국문화재단은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로 인해 부득이하게 '굿GOOD보러가자'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리며 양해를 부탁했다.2004년부터 10여 년 동안 전국 중소도시 50곳 이상을 누빈 '굿GOOD보러가자'는 문화 소외 지역을 순회하며 중요무형문화재와 지역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전통예술 종합공연이다.오는 23일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70개 북의 대합주를 비롯해 이생강, 안숙선, 이춘희 등 대한민국 대표적인 명인·명창들의 축하 공연이 준비 돼 있었다.
21일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AHAF)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막했다.호텔 6층에서 석철주 화백의 '몽 중 몽'전이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다. 가나아트센터, 금산갤러리, 동산방화랑, 박영덕화랑, 학고재갤러리등 5개 화랑이 후원하는 전시로 '한국화 살리기 운동'으로 마련됐다.석철주 화백의 '신몽유도원도'시리즈를 선보이는 이 전시는 오는 9월 10일부터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여는 석화백의 개인전 프리뷰전이기도 하다.한편, 콘래드 호텔 14~16층 총 50여 객실에서 펼치는 아시아호텔아트페어에는 한국과 일본 등지 아시아 50여 갤러리의 작가 300여명이 참여해 작품 2000여점을 쏟아냈다. 침실, 거실, 욕실등에 작품이 전시된, '객실이 전시장'으로 변신한 행사다.행사는 23일까지 열린다.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가 등록문화재 제649호에 등록됐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에 있는 대성암 소장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49호로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괘불도는 야외에서 개최되는 불교 의식에 사용하는 대형 불화다.이번에 등록된 괘불도는 가로 305㎝×세로 553㎝ 크기로, 1928년 향암 성엽(香庵 性曄)이 제작했다. 전면에는 삼존불을 내세웠고 그 뒤쪽으로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그려 화면에 꽉 차게 담은 간단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괘불도 상단의 좌우에는 천으로 만든 복장낭(腹藏囊) 2개가 달려있다. 복장낭은 불화를 조성한 뒤 불경 등 복장품을 넣는 주머니로서, 20세기 전반경 괘불 봉안의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이 괘불도의 두드러진 점으로 음영법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신체의 윤곽선에는 음영을 주었으며 중앙의 본존불 법의(法衣)에도 윤곽선을 먹으로 그은 후 선을 덧대어 입체감을 살렸다. 채색은 황색, 주황색, 청색, 흰색 등 근대기 불화에 많이 사용된 색상을 사용했다.문화재청은 "강렬한 안료의 색감과 음영법, 독특한 문양 등 근대기 충청지역의 중심 화
서울 압구정 갤러리바톤은 유럽 미술계의 차세대 작가인 쿤 반덴브룩 (42)의 세번째 개인전을 오는 27일부터 펼친다. 쿤은 미국 뉴욕 말보르 갤러리 전속작가이기도 하다.이번 전시 타이틀은 'Sign Waves'로 작가가 작품 제작 내내 염두에 두고 있던 개념이자 각각의 작품과 직접적으로 또는 관념적으로 연결돼있는 일종의 이정표다.두 세가지 원색의 파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특정한 리듬감을 공유하면서 산재해있는 'Waves'시리즈는 부드러운 해수면을 크게 확대해 놓은 듯하다.전작에서 기하학적 선과 색면의 덩어리에 집중했던 작가의 또다른 시도다. 남겨진 공간이 아닌 무엇인가로 막 채워질 공간의 화면이 강조됐다.유동적인 대상의 필수요소인 시간의 존재를 묘사하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방법은 비움이다. 베이지색으로 두껍게 칠해진 표면은 물결의 진행 방향을 암시하는 동시에 작품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작가는 "현대미술의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라는 파동선상에서 서로 이어지고 있는 느낌을 재현하고 싶었다"고 했다.건축을 전공한 작가는 여행 중 발견한 도로, 교통 구조물 등을 촬영한 사진을 캔버스로 옮긴다. 로열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와 네델란드 아카데미 오브 비쥬얼아트
'유니뮤직레이스 2015'(UMR2015) 50일 간의 접수기간 동안 총 235개 팀이 참여했다고 주관사 V-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광복 70년·분단 70년을 맞아 통일부가 주최해 올해 첫 회를 맞는 행사다. 평화와 화합, 통일을 주제로 한 창작음악 경연대회다. 실력과 의식 있는 젊은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자는 취지다.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은 결과 록 밴드를 비롯해 포크,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싱어송라이터들이 '평화와 통일 염원'이라는 대회 주제에 맞는 노래들로 참여했다.참가자들을 상대로 9월20일까지 네티즌 투표가 진행된다. 같은 달 21일부터 10월1일까지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받게 된다. 힙합듀오 '가리온' 멤버 MC메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윤일상 등이 심사위원이다.네티즌투표는 '유니뮤직레이스2015'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총 12개 팀이 본선에 오르며 버스킹 공연과 결선 공연을 통해 최종 대상의 주인공이 가려진다.대상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통일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금상은 500만원, 은상 2팀에게는 2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 팀 전원에게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과 코스모스 악기에서 제공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8월21일 금요일(음력 7월8일·기사)▶쥐띠 = 하면 잘될 줄 알았는데 미칠 정도로 풀리지 않는구나. 그대의 방향을 알고 때를 알아 실행하라. 특별한 일이 아니면 주부는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가정을 위하는 길이다.▶소띠 =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이 시작되는 법. 안일한 생각과 잡념은 버리고 현실에 맞게 헤쳐 나가라. 너무 큰 욕심은 화를 부르게 하니 과욕은 금물. 애정에는 자존심이 필요치 않다. 진실로 대할 때 상대가 알아준다.▶범띠 = 경쟁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강하게 대해도 성급함을 자제하고 서서히 지혜롭게 대항하라. 상대를 무릎 꿇게 하는 길은 무언의 대답이다. 순간순간 감정을 억제하는 게 만사 편안한 길. 인내함이 좋을 것.▶토끼띠 = 기분에 따라 살아가는 성격 때문에 가정에 다툼이 있다. 뛰어난 재주도 있고 구상력이 있어 부지런히 동분서주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있을 듯. 가족과 함께 털어놓고 협조를 구하라. 7·8·10월생 남·북간에서 도움 줄 듯.▶용띠 = 지금은 의견차이로 다툴 때가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해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순간의 결정은 비극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김정남)는 비장애인들이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체험해보는 ‘시각장애해설사가 들려주는 덕수궁 이야기’를 오는 25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관광마케팅(대표 김병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과 함께 장애인과 같이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번 체험행사를 실시하며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한다.이날 행사는 비장애인 참가자들이 안대와 흰 지팡이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의 입장이 되어 시각장애인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덕수궁 내 수목 등 생태자원과 전각 등 문화유산을 적절히 활용한 시각장애인체험 특별코스를 시각장애인해설사의 안내해설과 함께 관람하게 되며, 행사 당일 덕수궁 관람객 중 희망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이번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는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불편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해설사의 눈앞에 그리듯 생생한 묘사를 통해 평소 익숙하게 보아왔던 덕수궁을 색다르게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당일 해설사로 참여할 유경숙 시각장애인해설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시각장애인들도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백제 시대의 왕궁 부엌이 최초 발견됐다.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에 대한 제26차 발굴조사 결과, 조선 시대 왕궁의 수라간에 비유되는 백제 사비기 왕궁의 부엌(廚)터가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익산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武王, 600~641년) 재위 시절 경영된 것으로 알려진 왕궁성(王宮城)으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89년부터 올해까지 26년에 걸쳐 연차 발굴 중에 있다. 올해에는 유적의 서남편 일대(8,300㎡)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해 백제 사비기 왕궁의 부엌(廚)터로 추정되는 동서 6.8m, 남북 11.3m 규모의 건물터가 발견됐다.건물지 내 타원형 구덩이에서는 철제솥(鐵釜, 철부) 2점과 함께 어깨가 넓은 항아리(廣肩壺, 광견호) 2점, 목이 짧고 아가리가 곧은 항아리(直口短頸壺, 직구단경호) 1점, 목이 짧은 병(短頸甁, 단경병) 2점 등 토기 5점과 숫돌 3점이 발견됐다.바로 옆 바깥에서는 철제솥 1점이 별도로 놓여 있었다. 그리고 구덩이 옆에는 불탄 흙과 검붉게 변한 벽체(壁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