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 음악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아리랑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면서 우리나라 대표 민요로 다시금 높이 평가받고 있다.현재 '경기아리랑'를 비롯해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지역별로 수많은 아리랑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자료 기준 현재 전해지는 아리랑은 50여 종이 넘는다.아리랑은 여러 세대에 걸쳐 구전으로 전승돼 온 민요로써, 각 지역마다 고유한 색깔과 감정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전통문화 중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음악은 아리랑이 유일하다. 아리랑이 동시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여기, 지금'우리의 음악인 이유다.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8월15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아리랑 칸타빌레'를 펼친다.국립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사익·이희문·박애리가 출연하는 공연으로 광복 70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해 국립극장이 특별 기획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요인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깊은 울림을 들려준다.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아리랑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관현악 명곡들을
오는 19일 '영화 도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영화관광축제가 열린다.부산관광협회와 영화의전당은 제1회 부산영화관광축제를 오는 19일부터 8월30일까지 43일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당초 17일부터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개막일을 이틀 늦췄다.부산영화관광축제는 지난해 12월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영화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고 부산지역 영화 관계자와 문화예술인의 참여를 통해 부산관광업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아울러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을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해 관광객과 부산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영화관광축제는 영화의전당 두라레움광장과 야외극장을 비롯해 3개 상영관과 하늘연극장 등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영화 관련 콘텐츠로 전국 관광객들을 맞을 계획이다.축제 기간 중 3개 상영관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존포드 특별전’을 시작으로 ‘멕시칸 판타지아’와 ‘서머스페셜 2015’ 등 3개 영화기획전과 10여 차례의 특별강연, 영화해설 등이 열린다.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또 야외극장에서 지정 수요일 오후 8시 야외
프리뷰 마지막날인 15일 언론에 공개된 뮤지컬 '아리랑'은 뚝심이 돋보였다. 1막은 장면끼리 차지게 붙지 않고 이야기만 나열돼 거칠었는데 2막부터 뒷심을 받기 시작했다. 고선웅 식 재기발랄한 연출이 도드라지더니 그의 특유 장단을 찾았다.◇고선웅·박명성의 뚝심구한말에서 일제의 강점기를 배경으로 민초들의 수난을 다룬 작가 조정래의 동명 대하소설이 원작이다.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2시간40분 짜리로 압축했다.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인 '송수익', 그의 머슴이었다가 일제 앞잡이가 되는 '양치성'의 대립이 중심 축이다. '득보'와 '수국'의 사랑 이야기가 섞여들어간다.이야기의 큰 줄기는 1막과 2막 초반 자막으로 굵게 축약한다. 하지만 일제 강압에 못 이겨 만주로 떠나기까지 과정을 그린 1막은 겉만 핥는다는 인상이 짙다.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2막에서 리듬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고선웅 연출이 작품을 대변하는 정서로 내세운 '애이불비'(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 하는 것)가 압축됐다.수국과 득보가 일본 군의 총에 맞아 죽은 뒤 오히려 밝게 그려지는 명장면이다. 두 사람은 둘의 사랑 노래로 서정성이 짙은 '진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7월16일 목요일(음력 6월1일·병자)▶쥐띠 = 선택은 자유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한숨과 눈물로 보내게 될 듯. 1·5·7월생 솔선수범해서 남의 일을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구설이 따른다. 7·8·9월생 노란색옷은 삼가야.▶소띠 = 매사를 겸손하고 지혜롭게 책임을 다하며 부부 간 대화로 덕을 쌓아라. 1·5·11월생은 욕심은 화를 자초하는 격이니 유의할 것. 이제까지 겪은 몸 고생, 마음고생 서서히 풀릴 운. 부부 화합만이 대성할 수.▶범띠 = 분수 밖의 일은 생각지도 말고 어려움은 극복하는 정신을 갖는 게 좋을 듯. 타인에게 신경 쓰지 말고 가족을 생각하라. 남모르는 고민에 쌓여 정신적으로 방황할 수. 동·북쪽 사람에게 조언을 듣는다면 마음이 편하겠다.▶토끼띠 = 사랑하는 사람과 의견이 맞지 않을 수 있으나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참는 것만이 언쟁을 피하는 길이다. 입장 난처한 일이 생긴다면 토끼·닭·뱀띠와 의논하면 풀릴 듯. 1·9·11월생 애정으로 고민할 수.▶용띠 = 자신이 벌여놓은 일은 책임져라. 벌여 놓기만 했지 다 이루지 못하니 힘에 겨운 상태구나. 욕심이 많으면 더욱더 어려움만 따를 뿐.
"모국어를 쓰는 일을 직업이자 생계로 삼는 사람이 글쓰기의 기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도 오랫동안 버젓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상식적으로 용납하기 힘든 일입니다."문학평론가 정문순은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문화연대와 인문학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신경숙 표절 사태와 한국문학의 미래' 토론회 1부에서 소설가 신경숙(52) 표절 파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지난 2000년 신경숙 표절 문제를 제기한 문학평론가 정문순은 '신경숙 표절 글쓰기, 누가 멍석을 깔아주었나'라는 주제 발표에서 "신경숙은 문단에서 진영 논리가 설 공간을 잃으면서 문단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기획하고 새로운 이윤 동기를 개척한 문화상품으로서 효과적으로 소비됐다"고 밝혔다.정 평론가는 "신경숙에게 있어서 문단의 기대와 상찬, 일방적 띄워주기 등과 자신의 실체가 현격하게 괴리되었다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것은 표절, 그것도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은 상습적인 표절행위일 것이다"며 "90년대만 하더라도 문단이 키워주는 데 급급했던 신경숙은 모두가 아는대로 스스로 문학권력으로 부상했다. 신경숙을 비판하거나 흠을 거론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
한국의 남성복 디자이너 두 사람이 뉴욕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강동준(DBYD)과 장형철(Ordinary People) 디자이너는 14일 뉴욕 맨해튼 아트빔(ArtBeam) 행사장에서 열린 2015 컨셉코리아 런웨이 패션쇼에서 각기 개성미 넘치는 캐주얼 작품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컨셉코리아는 세계 최대의 패션 행사인 '뉴욕패션위크'에 맞춰 2010년부터 매년 2회씩 열리는 것으로 올해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 개최함에 따라 두 사람의 남성복 디자이너가 먼저 작품을 발표했다.강동준 디자이너의 브랜드 '디바이디(DBYD)'는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뉴욕 파슨스스쿨 출신인 그는 젊은 남성들을 겨냥한 'LONER'라는 테마로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해 박수를 받았다.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은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Active Maestro)'를 테마로 화사하면서도 예술성이 느껴지는 컬렉션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이날 행사장은 패션 관계자와 120여명의 일반 갤러리는 물론,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40명의 남성 모델들이 쉴 새 없이 제공하는 다이내믹한
배우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는 '위드(WITH) 수현재' 두 번째 작품으로 연극 '형제의 밤'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위드 수현재' 시리즈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사라져 가는 우수 작품을 개발,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리딩 공연으로 머물던 '더 로스트(the LOST)'를 첫 작품으로 올려 호평 받았다. '형제의 밤'은 수현재컴퍼니와 젊은 극단 으랏차차스토리가 협업한다. 각자 가정에 입양됐다 서로의 부모가 재혼하면서 형제가 된 두 사람의 어느 하룻밤을 다룬다. 부모의 죽음으로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는 사라지지만 여전히 끈끈하게 결속된 모습을 그린다. 재혼가정, 입양, 샴쌍둥이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침체돼 있지 않다. 조선형의 천연덕스러운 연출이 인상적이다. 2013년 초연 이후 여러 번 무대에 올랐다. 수현재컴퍼니 조재현 대표는 "이번 공연은 젊은 패기와 열정이 가득하고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임에도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올해 메르스 악재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던 점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기회에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났으면 한다"고 바랐다. 22일부터 8월2일까지 수현재씨어터
올해로 결성 40주년을 맞은 영국 헤비메탈 밴드의 자존심 '모터헤드(Motörhead)'는 기네스북에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등록됐다.레미 킬미스터(70·보컬·베이스), 필 캠벨(54·기타), 미키 디(52·드럼) 등 3인 구성만으로도 우악스러운 사운드를 창출해내는 팀이다. 밀어붙이는 기타 연주와 공격적인 베이스, 난폭한 드럼 연주가 일품이다.멤버들의 키보다 마이크를 높게 설치해 하늘을 향해 내지르는 창법으로도 유명하다.귀를 꿰뜷는 강렬한 사운드 못지 않게 헤비메탈의 역사에도 획을 그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NWOBHM)의 바람을 주도했는데 헤비메탈에 빠른 스피드를 도입한 '스래시 메탈'과 '스피드 메탈'의 시초로 통한다.오는 24~26일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서 열리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마침내 처음 한국을 찾는다.킬미스터는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CJ EM 음악사업부문을 통해 진행한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네스북에 등록된 것에 대해 "만약 우리가 당신의 옆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연주소리가 시끄러워서) 당신 집의 잔디가 다 죽어버릴 것"이라고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7월15일 수요일(음력 5월30일·임진)▶쥐띠 = 하던 일 손 떼면 오갈 곳 없이 방황하는 격. 주변이 어수선 하더라도 침착하게 하는 일에 전념하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함이 좋을 듯. 토끼·원숭이띠가 힘이 되지만 당혹하게 만든다.▶소띠 = 황소 같은 고집을 꺾고 슬기롭게 대처하라. 자기분수도 모르고 기분대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사람 현재 느린 거북이걸음을 하지만 쉽게 풀릴 운.▶범띠 = 사람이 좋다고 분수에 맞지 않는 애정을 키운다면 당신 앞날에 회오리바람이 불게 될 듯. 금전관계를 삼가고 문서계약도 보류함이 어떨지. 위험한 작업을 하는 사람은 신중할 것. 북·서쪽은 피하라.▶토끼띠 = 금전문제로 형제간 불화가 있겠으니 서로가 양보하는 마음으로 해결함이 좋겠다. 형제간이 남보다 더 먼 사이가 될 수 있으니 양보하는 마음을 갖고 화해하는 미덕을 발휘하라. 3·7·9월생 계산 철저히 할 것.▶용띠 =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남을 먼저 이해하는 편에서 생각하라. 당신이 무시했던 사람으로부터 은혜를 입게 되니 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이 영국의 권위있는 음악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 8월호가 뽑은 오케스트라 부문 '이달의 선택'으로 뽑혔다고 서울시향이 14일 밝혔다.앞서 서울시향이 '진은숙 3개의 협주곡'(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ICMA)과 'BBC 뮤직 매거진상'을 수상한 데 이어 거둔 쾌거다.BBC 뮤직 매거진의 '이달의 선택'은 최고 등급(별 5개) 평가를 받은 음반 중 잡지 편집자와 음악 평론단의 종합평가를 거쳐 매달 고른다.'이달의 선택'에 오른 음반은 2016년 'BBC 뮤직 매거진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BBC 뮤직 매거진은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 앨범에 대해 "내년에 개최될 'BBC 뮤직 매거진상' 수상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전했다.이번에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9번' 음반을 평가한 영국의 클래식 음악 평론가 데이비드 나이스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베를린필, 그리고 빈 필하모닉과 같은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수준의 말러 해석"이라고 치켜세웠다.또 "지휘자 정명훈은 구절마다 활기 넘치는 소리를 들려줬고 현악 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