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이 이탈리아 작곡가 몬테베르디(1567~1643)의 오페라 '오르페오'를 국내 초연한다. 몬테베르디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오페라 작곡가다. 하지만 '오페라계의 조상'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오페라라는 장르 자체가 생소하던 16세기 중반 종합예술로 탄생시킨 이탈리아 오페라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중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오르페오'를 비롯해 '율리시스의 귀향' '포페아의 대관식' 등이 있다. 특히 음악사상 최초(1607년 초연)의 본격적인 오페라로 알려져 있는 '오르페오'는 몬테베르디의 작품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귀족들의 지원 아래 탄생한 궁정 오페라로서 음악과 극이 함께 어우러지며 아리아와 서곡 등 오페라 형식을 갖추기 시작한 초창기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가 바탕이다. 오르페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最古)의 악인(樂人)이다. 에우리디체는 그의 아내다. 국제 오페라 무대에서는 비교적 자주 공연됐으나 국내에서는 바로크 초기 오페라의 생소함과 원전 음악(옛 음악을 작곡 당시의 악기, 연주방식을 고증해 연주하는 것)으로 편성돼 있어 공연되지 않았다. 이건용 예술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홍대 앞 클럽데이 같은 타운형 페스티벌 '시티 비트'가 열린다. 홍대 앞 클럽데이처럼 당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장의 티켓으로 5개의 공연장과 클럽에서 뮤지션 20여 팀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록부터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을 필두로 '서울전자음악단' '로다운30' '타카피' '파블로프' '크랜필드' '페이션츠' '회기동단편선', 김일두, '히든 플라스틱' 등이 나온다. 이들 같은 홍대 앞 인기 인디 뮤지션뿐만 아니라 제주의 로컬 뮤지션들도 무대에 오른다. 묘한, 채동원, 투엔, DJ 도깨비, DJ 이블사운드 등을 만날 수 있다. 루스 미니킨, 돌피쉬, 제시 고메즈, DJ 조지 제이콥스 등 해외뮤지션까지 망라한다. 스탠딩 300석 규모의 제주 최초 상설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겟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주 로컬 뮤지션들의 공연을 꾸준히 유치해온 클럽 인디, 제주 체류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팩토리, 제주 유일의 레이브 클럽으로 자리를 지켜온 제인스 그루브, 1980년대 음악다방의 DJ 부스를 재현한 LP전문 카페 올드 레코드가 참여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겟컴퍼니의 박은석 대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7월부터 국립국악원의 올해 하반기 공연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묶음티켓 '국악사랑'의 예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국립국악원이 관람 목적에 맞춰 제안한 '지정묶음' 할인과 관람객이 보고 싶은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묶음' 할인으로 구성했다. '지정묶음'은 애호가 층이 두터운 '토요명품공연'과 자연 음향을 자랑하는 공연장 '풍류사랑방'의 기획공연을 엮어 4개 공연 선택 때 4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자유묶음'은 올해 하반기 국립국악원의 자체 기획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개부터 총 5개 공연까지 묶어 선택할 수 있고 한 개의 공연 당 10% 할인이 적용된다. 묶는 방식에 따라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국립국악원 유료회원 가입으로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연회비 10만원의 '으뜸 회원'과 3만원의 '버금 회원'으로 구분된다. 공연 최대 50% 할인 외에도 연 2~5회 공연 초청, 사전 공연예매 기간 제공, 공연 가이드북 우편 배송 및 프로그램 북 무료 제공 서비스, 결제 금액 5%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국립국악원은 7월 유료회원 신
한여름 강원도 일대를 클래식 선율로 물들일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4일 (재)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이자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대관령국제음악제(이하 음악제)가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올해 음악제는 저명연주가시리즈, 클래식 세상 계촌마을 프로젝트, 작은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들로 한국의 클래식 거장들이 도내 곳곳에서 도민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눈다.14일에는 저명연주가시리즈 '강원'의 일환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제 음악학교의 세계적인 교수인 김남윤 교수가 바이올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평창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김 교수는 이번 무대에 제자들과 젊은 음악도들이 포함된 50여명 규모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을 비롯해 슈트라우스, 사라사테, 알렌 등 익숙하고 흥겨운 왈츠와 폴카를 연주한다.국내에서 익숙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OST도 연주하며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또 대관령국제음악제로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맺은 정명화, 정경화 두 예술감독은 클래식 축제와 작은 음악회로 도내 어린이들과 만남
경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제10회 아시아-태평양 프로듀서 네트워크 총회(APN)'에서 배우 안성기와 김혜수, 윤제균 감독이 '아시아를 빛낸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배우 안성기는 평생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로, 배우 김혜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국의 대표 여배우로 각각 상을 받게 된다.감독 윤제균은 영화 국제시장으로 한국영화사에 남을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한국영화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기에 참여회원 만장일치로 수상하게 된다.이 상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2007년 전도연(밀양), 2010년 손예진(백야행, 개인의 취향), 이병헌(아이리스, 지아이조), 봉준호(괴물, 마더)가 있다. 올해 시상식은 18일 오후 부천 고려호텔 4층 크리스탈룸에서 열린다.APN(아시아-태평양 프로듀서 네트워크·회장 이춘연)은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지역 6개국 24명의 영화프로듀서들이 향후 영화제작의 패러다임이 할리우드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에 대대해 논의, 이에 따른 조직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자발적으로 설립됐다.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APN 총회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시아-
현역 발레리나이기도 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2016년 7월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를 예고했다.내년은 강수진이 1986년 19세의 나이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연소 무용수로 입단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그녀는 이 발레단의 종신 단원이다.강수진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하는 현역 은퇴작 '오네긴'을 한국에서 먼저 만난다.3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오네긴'은 11월 6~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통하는 '오네긴'은 자유 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이 원작이다. '녹턴' '사계'와 같은 차이콥스키 음악으로 발레에 서정성을 더했다.드라마 발레의 창시자 존 크랑코가 3막6장의 발레로 재탄생시켰다.'까멜리아 레이디'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강수진 드라마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의 타티아나는 연기와 기술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강수진의 '오네긴'이 국내에 선보이는 건 2004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공연한 이 작품의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7월3일 금요일(음력 5월18일·경진)▶쥐띠 = 당신을 훈계하는 자는 은인으로 알고 칭찬하는 자는 적으로 알라.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 행동하는 게 옳다. 경쟁자가 평가하고 있으니 진실을 보이는 게 좋을 듯. 애정은 혼자 짝사랑 하는 격. 5·7·11월생 제작업자는 금운이 올 듯.▶소띠 = 작은 것이 모이면 큰 것이 되니 지나친 확장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 건축이나 요식업을 하는 사람은 꾸준히 지켜 나가는 것이 좋겠다. 철재를 다루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잘해야 득이 있음을 알라. 4·7·8월생 여행길 언행조심 시비우려.▶범띠 = 계획했던 일은 잘 풀리겠으나 동기간에 일로 불화가 생길 우려 있겠다. 말이 잘못되어서 와전될까 염려되니 언행 조심하라. 집에 가거든 기름기 있는 음식은 삼가야. 건강에 문제될 듯. ㅇ·ㅈ·ㅂ성씨 특히 조심.▶토끼띠 = 뒤탈 없이 철저히 마무리 했으니 가족으로부터 칭찬도 받고 행운도 따를 듯. 꾸준한 노력으로 가족친지와 유대관계를 유지함으로서 더욱더 길하다 ㄱ·ㅊ·ㅇ성씨 행운이 기다리나 서두르게 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될 듯.▶용띠 = 섣불리 감정을 내세우지 말고 차분히 판단해서 처신하라. 자녀들을 위해서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이 거문고의 줄을 한번 튕기자 1일 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내 KB청소년하늘극장에 숲이 만들어졌다. 재즈보컬 나윤선의 목소리는 새가 돼 그 숲을 날아다녔다.허윤정이 짓는 거문고의 그 묵직한 울림은 신비로웠고, 나윤선의 스캣은 재즈보컬의 기교라기보다 자연의 소리에 가까웠다.약 5분 간 두 거장의 완벽한 합주가 이뤄졌는데 더 놀라웠던 건 즉흥이었다는 거다. 국악과 재즈는 장르를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바로 교감했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여우락 페스티벌'(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의 개막 공연 '디렉터스 스테이지 - 여우락 콜렉티브'는 올해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역사였다.'여우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과 올해의 아티스트로 만난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나윤선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단독 콘서트에서 여러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나 단 둘이서 공식적으로 공연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즉흥곡에 이어 들려준 '마이 바이(My Bye)'는 나윤선이 만든 발라드인데, 거문고 반주로만 들으니 애달픔이 배가 됐다.두 사람이서 함께 들려준 마지막 곡은 냇 킹 콜의 '칼립소 블루스'. 하늘에 있는 냇 킹 콜이 깜짝
고려화불의 계승자 월제 혜담스님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경희궁미술관)에서 그동안 조성해온 화불작품 전시회를 갖는다.동국대총동창회와 (사)계태사 고려화불학술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월제 혜담스님 찬란한 문화유산 고려화불(불화)대전'에는 스님의 대표작 ‘수월관세음보살도’를 비롯한 60여 점의 고려화불이 전시된다.흔히 고려불화라 칭하는데 혜담스님은 불교적 소재의 그림을 뜻하는 고려불화보다는 '그림으로 표현된 부처님'을 뜻하는 화불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시대 화불은 장식용 그림이 아니라 불상과 똑같이 불교의례에 부처님 상으로서 활용됐기 때문이라는 게 혜담스님의 설명이다.고려화불 혹은 고려불화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민족문화유산. 하지만 조선의 숭유억불(崇儒抑佛)로 인해 전통은 단절되고 문화유산 역시 해외로 빼돌려져 지난 700년 동안 잊혀졌다. 전 세계에 겨우 160여점이 남아있으며 국내에서도 20여 점이 보존돼 있을 뿐이다.혜담스님은 출가 후 고려화불의 부활작업에만 매달려왔다. 40여 년 만에 고려화불 복원에 성공한 혜담스님은 “고려화불이 단절된 것은 우리역사의 비극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화불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결여”에서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통하는 '제15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성악 남자 부문에서 바리톤 유한승(30)이 3위를 차지했다.유한승은 1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콩쿠르의 시상식 결과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았다.전북 전주 출신인 유한승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2008년 네덜란드 IVC국제콩크루 1등, 2011년 프랑스 마르망드 국제 콩쿠르와 독일 퀼른 국제 콩쿠르 1등 등 해외 콩쿠르에서 여러번 입상했다.지난달 15일~30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트르부르크 일대에서 치러진 이번 콩쿠르의 결선에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대거 올랐다.유한승 외에 기악부문 바이올린에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독일 국적)과 김봄소리, 첼로부문에 강승민이 최종 결선에 진입했다.하지만 수상 운은 따르지 않아 클라라 주미 강과 김봄소리가 4위와 5위, 강승민이 5위를 차지해야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이번 콩쿠르에는 45개국 623명이 경합했다. 한국은 약 200명이 지원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9명이 참가했다.이와 함께 '첼로계의 대모'로 통하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정명화 예술감독(첼리스트)이 이번 콩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