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5년 만에 전속단원 선발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내년 1~2월 중 단원 선발 공고를 내고 20명 안팎의 배우를 뽑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극단은 지난 201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배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원 전속 고용제를 폐지했다. 1950년 설립 이래 전속단원제를 지속했으나 '철밥통'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신 재단법인 출범 초부터 '시즌별 단원제'을 추진했다. 배우들과 계약 기간을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하는 제도다. 그러나 행정적인 이유 등으로 도입하지 못했다. 이번에 추진 중인 전속단원 제도 역시 시즌별 단원제 성격인 '단기 계약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 2년으로 보고 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여러가지 행정 절차가 남아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도 남아 있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극단은 그간 작품별로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전체적으로 연기의 질이 높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혹평을 받았던 '만파식적 도난 사건의 전말'의 예도 있다. 전속단원 배우의 부재로 인해 연기의 질이 고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내년 1월6~23일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 ‘심심한 겨울방학, 삼삼한 역사 공부’를 진행한다.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에 초점을 둔 교육으로 ‘초상화 속 숨은 비밀’ ‘해그림자 속 암호를 풀어라!’ 등 10종의 프로그램을 26회에 걸쳐 운영한다.우리 옛 그림 속에 그려진 용과 기린, 봉황 등 상상의 동물을 만나보는 ‘박물관에는 신기한 동물이 산다’, 책을 비롯해 도자기, 문방구, 향로, 청동기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책가도를 직접 꾸며보는 ‘내 책상 위의 책가도’, 매화 그림을 그려온 조선 시대 화가 조희룡과 그의 삶을 만나 수 있는 ‘매화를 사랑한 화가, 조희룡’ 등이 진행된다.전통 문양을 활용해 나만의 패턴을 만들어 보는 ‘세상의 규칙을 만들다. 나는 패턴디자이너!’ ‘아름다운 빛깔, 고려청자’라는 교구상자를 활용한 ‘신비한 고려청자의 세계’, 국립중앙박물관 고려Ⅲ실에 있는 금속활자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활자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활자와 종이, 우리는 짝꿍’,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통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해그림자 속 암호를 풀어라!’ 등도 포함됐다.어린이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교육으로는 십자말 퍼즐과 다른 그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중국 문화부(부부장 양즈진), 일본 문부과학성(대신 시모무라 하쿠분)이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29~30일 개최된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 3국 문화협력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요코하마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예술가 교류와 양성, 문화시설과 문화기관 교류, 문화유산 보호 협력, 문화산업 협력과 저작권 보호 강화, 정부간 대화창구 다양화 등 문화분야에서의 협력확대에 합의했다.특히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대한민국은 청주시, 중화인민공화국은 칭다오, 일본국은 니가타시를 선정하고 국가별 문화도시 행사와 국가별 교류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한·중,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양국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양국 정상간의 깊은 우의와 양국 문화부간 다양한 협력경험을 기초로 우호적 분위기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합의를 했다. 기존의 문화부간 협력을 양국의 문화산업 유관부처로 확대해 문화분야 협력 체계를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한·중 문화산업 공동연구소 설립, 애니메이션 분야 해외 공동진출과 문화산업 공동펀드의 조속한 시일 내 조성 등 문화콘텐츠산
신일수(71) 한양대 명예교수가 국제극예술협회(ITI)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으로 뽑혔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0일 밝혔다. 지난 17~22일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제 34차 ITI 총회에서 이같이 선출됐다. ITI는 공연예술분야의 국제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1948년 유네스코 후원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108개 회원국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1958년에 가입했다. 신일수 명예교수는 지난 2011년 제 33차 중국 샤먼총회에서 자신이 디자인해 채택된 ITI로고로 공로패를 받은 바 있다.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이영애, 설경구 등을 가르쳤다. 국립예술자료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강동아트센터의 시니어 극단에서 일반인 배우들을 지도 중이다.
빅토르 최가 소비에트연방시절 음악을 통해 러시아인들의 문화영웅으로 자리했다면 한인특유의 성실함으로 귀감이 된 김병화는 최고의 노동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한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77주년을 맞은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국문화원에서 소련의 노동영웅 김병화선생(1905-1974)을 기리는 사진전이 27일 열렸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수많은 한인(고려인)들은 아메리카 신대륙에 진출한 유럽의 청교도들이 겪은 어려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비참한 상황이었다. 미국의 초기 이주민들은 원주민의 도움을 받았지만 당시 한인들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굶주림과 궁핍 그리고 죽음과 싸워야 했다.김병화선생을 비롯한 한인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토굴이나 창고•마굿간 등을 개조하거나 갈대로 움막집을 짓고 겨울을 나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기적을 일으켰다. 황무지를 옥토로 바꾼 것이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고난을 희망으로 극복한 한인들의 리더였던 김병화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한 일대기를 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콜호즈 농장을 중심으로 농장 근로자들의 생활상이 잘 반영한 사진들은 물론, 당시 소
칸느와 아카데미영화제를 석권한 명작 '피아노'가 디지털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광주극장에서 개봉한다.광주극장은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영화 '피아노'를 비롯해 '지휘자를 위한 1분', '고양이 사무라이', '무드 인디고'를 잇따라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제인 캠피언 감독의 피아노(4일)는 19세기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6살 때부터 침묵을 선택하고 대신 피아노를 연주해온 '에이다'와 그녀의 남편, 남편의 친구인 한 남자 등 세 사람 사이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작품이다.여성의 심리에 대한 대담하고 내밀한 묘사로 칸느와 아카데미 영화제를 동시에 석권한 명작으로 홀리 헌터, 샘 닐, 안나 파킨, 하비 케이틀 주연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와 마이클 니만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 역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이번에 상영되는 피아노는 디지털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무삭제 작 개봉한다. 영화 '지휘자를 위한 1분'(4일)은 세계 3대 메이저 국제 지휘 콩쿠르에 빛나는 안토니오 페드로티 지휘 콩쿠르에 도전장을 내민 136명의 예비 지휘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오디션 현장을 담은 작품이다.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휘자의 무대 뒤에서의 모습을 통해 음악에 대한 진심, 고뇌 등을 전달
팝아티스트 낸시 랭(35)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부장판사 이인규)는 28일 낸시 랭이 변 대표와 미디어워치 편집장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변 대표와 이씨는 원고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이들이 미디어워치에 낸시 랭을 '친노종북세력'에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하거나 석사논문 표절 의혹, 작품에 대한 비난 기사를 작성한 것은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원고를 친노종북세력에 속해 있다고 표현한 것은 그가 마치 북한을 추종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인 듯한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원고를 비난하려는 표현"이라며 "박정희 투어 퍼포먼스 기사도 구체적인 사실관계의 확인 없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고 판단했다.또 "학위 관련 기사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입학', '논문표절' 등 표현을 단정적으로 사용해 원고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침해했다"며 "작품에 대한 비난 기사도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비난에 불과한 점 등을 보면 원고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아프리카의 슬럼 여성에게 뷰티 교육을 진행, 여성의 자립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뷰티아프리카는 오는 12월5일 오후 7시 서울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미래아프리카데이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뷰티아프리카의 활동을 알리고 격려하는 자리로, 건국대학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한다.뷰티아프리카는 미취업 20, 30대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이 주축이 돼 아프리카의 슬럼 여성에게 뷰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문화 가정, 미혼모,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행사는 총 3부로 준비, 정철진 경제전문가의 강연으로 시작한다. 축사와 함께 뷰티아프리카의 사업 소개 영상을 상영하고, 3부에서는 공연, 선물증정 시간이 이어진다. 아프리카 디자인상품 전시, 판매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도 마련했다.박윤희 뷰티아프리카 대표는 "뷰티 한류는 1400년전 빼어난 미모와 글 솜씨로 당나라에 이름을 떨친 진덕여왕에서 시조를 찾을 수 있다.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로 뻗어나가는 뷰티 한류를 알리고자 한다. 참여한 분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뷰티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와 아프리카 여성의 고용창출과 국내 젊은 여성들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2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0분 1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았다. ‘100만 번째 관람객’인 이현지(24·여)씨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특별 회원권과 50만원 상당의 서울관 아트존 상품교환권을 받았다.또 연 10회 이상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한다는 좌숙경(65·여)씨가 99만9999만 번째, 이휘현(24·여) 씨가 100만 1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되며 아차상에 해당하는 선물을 받았다.지난해 11월13일 개관한 서울관은 올 한해 기준으로 연간 이용객 100만 명, 2013년 11월 13일 개관 후 총 누계로는 102만281명이 찾았다.그러나 개관 1년간 서울관 운영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대 작가 편중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관 개관기념전 ‘시대정신’을 비롯해 정형민 관장의 학예사 채용 개입 등으로 미술관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직위해제 됐던 정 관장은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아 사실상 임기는 끝났다. 정직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다. 정 관장의 임기는 내년 1월19일까지다. 새 미술관장 공모는 다음 달 들어갈 계획이다.한편, 서울관에서는 ‘바우하우스의 무대
2014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 제3회 ‘아리랑 혼(魂)으로 타오르다’가 12월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명창 안숙선, 소프라노 박정원·임선혜, 베이스 전승현, 테너 신동원, 도살풀이춤 양길순, 서울음대 성악과 앙상블, 서울 아버지 합창단, 서울시구립여성합창단연합회가 무대에 오른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특별출연한다.축제를 주최하는 한국가곡연구소 최영식 소장(소프라노)은 “세계 제1차대전 당시 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 포로들 중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의 후손이 하루 앞을 장담할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 부른 노래 아리랑 등을 소개한다”며 “아리랑 한국예술가곡무대를 통해 민족의 노래로 승화된 아리랑, 세계인의 노래로 주목받는 아리랑의 정수를 꽃 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2회 축제는 11월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회 축제는 10월1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축제기간 한국가곡연구소는 ‘아리랑 한국예술가곡집’의 위촉곡인 이탈리아 작곡가 파올로 푸를라니(피렌체음악원 교수), 작곡가 백병동·임준희의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세 곡, ‘이영조의 소프라노를 위한 세 개의 아리랑’ 등 민요아리랑과 창작아리랑을 기반으로 작곡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