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문화재청은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중인 제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Arirang Folk so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북한이 인류무형유산을 등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은 지난 2012년 12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을 이미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했다. 이로 아리랑은 남북한 모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한편 한국이 등재 신청한 농악은 이날 오후께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밀의 정원'을 계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링북에 이어 손글씨책이 주목받고 있다. 11월 3주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예술 분야 20위에는 컬러링북과 함께 손글씨책들이 순위에 다수 올랐다. 공병각의 '나도 손글씨 잘쓰면 정말 좋겠다'(3위),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7위), 김은정의 '영문 캘리그라피'(15위) 등이다.손글씨책은 '캘리그라피'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를 쓰기 위해 배우던 책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교보문고에서는 '타이포그래피' 분야에 속해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손글씨책들은 몇해 전 캘리그라피가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20종 내외로 출간됐다. 지난해 29종에서 올해는 33종으로 늘었다. 판매 부수 역시 2010년부터 해마다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던 것이 올해는 2.2배 이상의 판매 신장을 보이고 있다.손글씨책을 많이 찾는 연령은 20대, 30대, 40대 순으로 성인들의 수요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70% 이상으로 85% 이상이 여성인 컬러링북에 비해서는 남성 비율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교보문고 이수현 브랜드관리팀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책이 인기를 끄는 것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전국 곳곳 명승을 유람하고 쓴 '유산기(遊山記)'가 560여 편이나 전해지고 있다. 선조의 유산기는 후손들이 유람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기여했다. 실제 유람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여행안내서 역할을 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꿈이었던 금강산 유람여행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고문헌강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역사지리학 전문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정 교수는 15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금강산 유람기 20편을 선정했다. 여행의 동기, 여정, 기간, 교통수단, 숙박, 비용, 동반자, 기타 활동 등 금강산 유람여행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유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문화현상인 '와유(臥遊)'도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강산 여행을 평생의 소원으로 간직한 사대부는 많았지만 비용 등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실행에 옮기는 비율은 상당히 낮았다"면서 "그래서 실제로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가보는 것과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쓴 글이 유행했다. 표지에는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의 와유록
올해 첫 밀리언셀러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만화 '미생'이 누적판매 부수 200만부를 돌파했다. 2012년 9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9권으로 완간된 윤태호 작가의 만화 '미생'은 '직장인들의 교과서'라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얻으며 지난 10월 초까지 이미 90만부가 판매됐다. 같은 달 17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tvN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방송 시작 일주일 만에 10만부가 팔려나가 100만부 반열에 올랐다. 개정된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진행된 출판·유통사의 할인 행사도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한 달만에 100만부가 팔려나가 누적판매부수 200만부를 기록했다. 드라마 '미생'은 '장그래' '오상식' '안영이' '장백기' '김동식' 등 원작 만화 속 등장인물과 꼭 들어맞는 캐스팅을 비롯해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대본 등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제15회 메세나대상 대상'(대통령 표창)에 대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일곤)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004년 설립된 대원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클래식 음악 전문시상인 '대원음악상'을 제정했다.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량을 국내외에 알린 음악인과 단체를 시상한다.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서울시립교향악단, 대관령음악제, 강동석, 백건우 등이 이 상을 받았다.이와 함께 교육지원사업으로 지휘자 지원 프로그램, CEO교육프로그램인 뮤직앤컬처 등을 주도해왔다.세계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김태형 등을 지원했다.대원문화재단의 김일곤 이사장은 "전통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을 의미했던 메세나 정신이 이제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과 동일시되는 창조적 공유가치로 승화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시상식은 26일 오후 5시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다.한편 '제9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2015년 1월12일 조선호텔에서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6일 오후 4시 ‘박물관과 함께하는 교사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교사를 초청해 특별전과 관련한 조사·연구, 전시기획 등을 설명하고 교사들에게 박물관과 전시에 대한 문화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됐다.이번이 첫 행사로 ‘청바지 특별전’를 주제로 한다. 청바지가 단지 옷이 아니라 문화를 담는 소재로서 청바지를 통해 인류 문화의 다양성과 동질성을 탐색한다.행사는 천진기 관장이 ‘청바지를 품은 박물관’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강경표 학예연구사가 6개국 현지조사 발표인 ‘청바지로 본 세상’을 발표한다.전시 기획자인 이건욱 학예연구사의 전시해설과 청바지와 젊음으로 상징되는 포크그룹 ‘동물원’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은 ‘문화가 있는 날’로 일반 관람객은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국립민속박물관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사들이 박물관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지고 문화 공감대가 확대돼 교육현장에서 문화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국립민속박물관은 앞으로 ‘박물관과 함께하는 교사의 날’ 행사를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2014년 제4회 저자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입니다'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등을 저술한 윤영호 교수를 초청, 이야기를 듣는다. '건강한 삶, 아름다운 마무리'가 주제다. 서울대학병원 의사로서 25년간 한국인의 죽음을 연구해온 저자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법과 죽음을 맞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강연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접수는 100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는 없다. 강연 후에는 추첨을 통하여 참가자 30명에게 저자의 사인이 담긴 저서 1권씩 증정할 예정이다.
계간 '시와사상'에서 주관하는 '2014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 수상자 및 제9회 솔뫼창작지원금 대상자로 박진성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식물의 밤'(문학과지성사)이다. 시인들은 "미지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아픈 시인의 절규" "병든 자의 목소리는 어떻게 진전하는가에 대한 대답" 등의 추천평과 함께 '식물의 밤'을 추천했다. 수상자에게는 기념 모듈과 '시와사상'사에서 운영하는 솔뫼창작지원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은 젊은 시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서로에게 격려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등단 15년 이내 젊은 시인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젊은 시인 1명을 가려 뽑는 방식이다. 앞서 김행숙(2007) 진은영(2008) 김언(2009) 신해욱(2010) 이준규·유희경(2011) 이현승(2012) 강성은(2013)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남 하동서 두개골을 포함한 육식공룡의 골격 화석이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육식공룡 골격 화석 1점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이 공룡 화석은 지난달 8일 낚시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현지조사와 분석연구 결과, 두발로 이동하는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의 골격임이 확인됐다.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하산동층에 해당하며 지금으로부터 약 1억1000만~1억2000만 년 전 지층이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지질유산연구소와 함께 공룡 골격 화석을 긴급 수습, 연구소로 운반해 예비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암반의 안정화 작업과 특수 강화처리 등을 시행했다.그 결과 골격 화석 중 두개골의 크기는 길이 약 5.7㎝, 폭 2.6㎝며 보존된 골격 전체의 몸길이는 약 28㎝로 전체 몸길이가 50㎝도 안되는 희귀한 초소형 육식공룡으로 추정됐다.또 척추뼈와 갈비뼈가 연결된 상태로 발견돼 공룡의 화석화 과정도 이목을 끌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골격 화석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
매년 400억원 가까운 국고지원을 받는 연합뉴스가 사적 사업 성격의 미디어융합 인프라 구축사업 명목으로 4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 배정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2015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가운데 '국가기간통신 지원사업' 항목에 총 389억원이 배정됐다. 국가기간통신 지원사업은 지난 2003년 뉴스통신진흥법에 의해 국가기간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예산은 정부구독료가 349억원, 미디어융합 인프라구축 지원에 40억원이 책정됐다. 연합뉴스의 '미디어융합 인프라 구축' 사업은 뉴스공급 및 뉴미디어 제작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개별 통신사의 모바일 앱 구축 사업을 국민 세금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 120억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사업인데, 연합뉴스가 부담하는 비용은 50억원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정부가 개별 뉴스통신사의 뉴미디어 사업비를 국민 세금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업의 세부내역을 보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도입 등 소프트웨어 구입에 14억원 ▲뉴스제작 서버 재구축, OPEN API 가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