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공연 예술마켓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시나르'는 30주년을 맞은 올해 음악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4회째를 맞는 북미 첫 월드뮤직마켓 '문디알 몬트리올 음악마켓'과 처음으로 공연을 연계하는 등 전반적으로 음악 프로그램이 탄탄해졌다. 그간 이 마켓은 서커스, 무용, 연극 등에 치중했다.몬트리올은 본래 음악도시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 열리는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이다. 대중음악계 '음유시인'으로 통하는 레너드 코헨이 태어난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시나르 비공식 쇼케이스인 '오프 시나르'에서 덴마크 예술단체는 코헨의 노래와 가사를 바탕으로 서커스에 기반한 총체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월드 뮤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시나르 마지막날인 22일 오후(현지시간) 몬트리올 내 공연장 '살 피에르 메르퀴르(Salle Pierre Mercure)'에서 열린 공식 쇼케이스에서는 특히 한국의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주목 받았다. 마지막날이라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공식 쇼케이스 '시나르 + 문디알 몬트리올' 때보다 운집한 관계자들의 숫자는 적었지만 집중도가 높았다. 공명은 이날 자신들이 만든 브랜드 공연 4개 중
소리꾼 이다은(24)이 판소리 다섯 마당을 최연소로 완창했다.지난해 전북 익산시가 최연소 소리꾼으로 인정한 이다은이 22일 익산시 솜리예술회관에서 수궁가를 끝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에 성공했다. 이다은은 12세 때부터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를 완창했다. 2011년에는 다섯 시간 동안 춘향가를 불러 판소리 네 마당 완창 기록을 세웠다.이날 이다은은 4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서를 받았다.이다은은 "우리 전통소리를 보존하고 청중과 호흡해 판소리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싶어 다섯 마당 완창에 도전했고, 성공해 기쁘다"고 밝혔다.앞으로 10시간 이상의 다섯 마당 눈대목 공연을 기네스에 올릴 계획이다. 판소리 최장시간 기네스 기록인 9시간20분을 경신한다는 목표다.이다은의 기록은 김용진 대한민국최고기록인증원장,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장, 시 서예가 장성연씨가 인증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용진 박사는 "대한민국 최고기록 도전자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주고자 했다. 판소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조영관 박사는 "이번 최연소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 성공은 대한민국 최고기록이며 그동안 역
(사)판소리보존회 강원도지부(지부장 박양순)가 24일 오후 2시 강원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회 정기공연 '소이랑 극이랑' 판소리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보존회 강원지부가 시민과 신세대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잊혀져 가는 삼강오륜이라는 정신문화 등 한국의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전통음악인 판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재 발굴을 통해 문화유산을 전승시키고자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박양순 명창과 제자 50명이 함께여는 금강산타령으로 막을 연다. 문화재이수자들이 민요를 아쟁, 대금산조와 함께 선보인다. 이어 춘향가는 부부간의 사랑을, 심청가는 부모 자식간에 사랑을, 흥보가는 형제간의 우애를 나타내는 판소리 중심으로 중요 대목을 전문 국악인들이 직접 무대에서 공연한다. 또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춘천 출신인 청년작가 김유정의 일세기를 다룬 창작판소리 '유정의 사랑'을 차세대 명창을 꿈꾸는 젊은 세대가 공연 무대에 올린다. 또 판소리가 종합예술임을 알려 주기 위해 흥보가를 중심으로 한 '소리'와 '극'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강강술래와 진도아리랑은 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12월20일 오후 5시 세종대극장에서 ‘셀리브레이션 오브 크리스마스(A Celebration of Christmas)’를 펼친다.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중 ‘저 높은 곳에 영광을’과 포레 레퀴엠 ‘거룩하시도다’를 시작으로 ‘징글벨’과 같이 귀에 익숙한 흥겨운 캐럴부터 송년 단골 레퍼토리 ‘메시아’까지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다.‘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과 편성으로 구성,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은 물론 크리스마스의 다양한 종소리를 노래하는 무반주 캐럴까지 감동이 있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예고했다.오르가니스트 아서 설리번의 ‘잃어버린 화현’, 테너 박기천(서울장신대 교회음악과 교수)이 함께하는 세자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과 비제의 ‘하느님의 어린양’도 기대를 모은다. 남성 6인조 퍼포먼스 브라스 ‘퍼니밴드’와 ‘홀리엠핸드벨’의 캐럴 무대도 준비돼 있다.2012년 출발한 시민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럴 시민합창단’으로 다시 모인다. 당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시민 단원들 중 일부로 시민합창단을 재구성했다. 이들은 로버트 쇼 작곡, 로버트 베넷 관현악 편곡으로 엮은 ‘매니 무즈 오브 크리스마스Ⅱ
"마치 거실에서 공연을 보는 것 같은 편안함과 좋은 사운드를 즐기고 가는 게 중요합니다."'세계 3대 테너'로 통하는 플라시도 도밍고(73·스페인)가 2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콘서트 인 서울 - 도밍고가 선사하는 마법 같은 밤'을 펼친다.바리톤으로 성악가 오디션에 응했던 그는 후천적으로 테너가 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빈 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활약했다.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컨트리 팝가수 존 덴버와 함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불러 크로스오버 성악의 문을 열기도 했다.9번의 그래미상과 3번의 라틴 그래미상을 비롯해 케네디 센터 명예인, 프랑스 레종 훈장, 영국 기사 작위, 미국 자유의 메달 수훈 등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144개 배역과 3687회 공연(레코딩 포함)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2009년 테너에서 다시 바리톤으로 돌아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말까지 런던, 밀라노, 발렌시아에서 공연한다. 130번째 시즌을 맞은 메트오페라에서 '아이다'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난달 8일에는
월드뮤직 그룹 '공명'은 퓨전 국악의 세계 진출을 이끈 1세대다. '잠비나이' '고래야'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국악 기반 그룹들에 앞서 길을 닦았다.1997년 결성 이후 17년 동안 38개국에서 100여 회 공연했다. 올해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세계적인 국제 공연예술마켓인 '제16회 시나르(CINARS)'의 공식 쇼케이스 팀에 선정됐다.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이 행사의 22일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올해 시나르 공모에 지원한 323개의 단체 중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된 단체는 23개에 불과하다. 캐나다 외 외국작품은 14편이다.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의 지원으로 '공명'과 함께 무용 단체 '안성수 픽업그룹'이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됐다. 한 국가에서 두 편의 공식 쇼케이스가 선정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특히 공명이 시나르에 참여하는 건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쇼케이스에 앞서 20일 몬트리올 내 페어몽 드 엘리자베스 호텔에서 만난 공명의 리더 박승원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다른 페스티벌에서도 공연할 수 있게됐으면 한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팀들이 세계에서 꾸준히 공연할 기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공명은 박승원(기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11월21일 금요일 (음력 9월29일·병신)▶쥐띠 = 성급함을 버리고 지혜를 활용하라. 72년생 ㅇ·ㅈ·ㅍ성씨 혼자 약은 척하다 차 떠난 뒤 손드는 격. 1·4·9월생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반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7·8·9월생 노란색은 삼가라.▶소띠 = 누구의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신감 있게 의사를 분명히 밝힐 때다. 전진하려면 49·61년생 ㅂ·ㅅ·ㅎ성씨 태도를 분명히 밝혀라. 2·9·10월생 남의 일에 얽매이기보다 내가 설 곳이 어디인지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범띠 =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반성하라. 방에서 큰 소리 잘 치면서 밖에서 남들에게 잘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2·4·12월생 ㄱ·ㄷ·ㅊ성씨 연상의 여인 좋아하다 큰코 다칠 수. 74년생 자기의 본분을 생각하라. 더욱 내실을 기할 것.▶토끼띠 =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다시 한번 긴 안목을 가져라. 2·7·11월생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좀 더 깊게 생각하라. 75년생 ㄱ·ㅅ·ㅇ·ㅊ성씨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좀 더 고려해 봐라.▶용띠 = 부모가 계시니 내가 있고 가족이 있는 법. 윗사람을 잘 섬겨야 사업과
캐나다 몬트리올의 11월 날씨는 영하 5˚ 안팎을 오간다.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공연예술마켓 '제16회 시나르(CINARS)'를 오가는 이들도 몸이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19일(현지시간)은 그러나 한국 문화공연으로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데울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의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가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시나르의 공동 주관으로 이날 오후 몬트리올 내 마뉴먼트 내셔널 카페에서 열린 '한국 리셉션'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세계 공연 관계자들로 북적거렸다. 시나르는 무용, 연극, 음악 복합장르를 아우른다. 수십 개의 나라에서 모인 이들이 자신의 공연을 팔고 다른 나라의 공연을 사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담론 형성을 위한 포럼도 진행한다. 2년마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올해로 30주년이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단체의 자생적 외국진출을 도모하고 한국단체가 비용 부담 없이 공식 쇼케이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하는 등 시나르와 지속해서 협력해왔다. 리셉션에는 약 300명이 운집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카페 입구에 긴 줄이 생겼다. 스크린에는 한국 공연 팀을 소개하는 영상이 흘러나왔다. 참가자들은 서로 친목
'단군 이래 최대 할인'이 오늘로 끝난다. 21일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시행된다. 지나친 할인 경쟁으로 출판시장이 왜곡됐다는 판단에 따라 2003년 도입된 도서정가제의 개정안이다. 애초 도서정가제는 취지와 달리 큰 할인폭과 다수의 예외조항으로 출판 생태계 복원에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정안은 할인폭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기존 19%였던 할인율이 15%(현금 할인 10% 이내 + 마일리지) 이내로 묶인다. 예외 종이었던 발행한 지 18개월이 넘은 구간, 실용서, 초등생 학습참고서, 도서관 공급도서도 도서정가제의 틀 안으로 끌어들였다. 무제한 할인이 가능했던 구간은 재정가를 통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할인될 것을 고려해 애초 비싸게 책정한 책값의 거품을 빼겠다는 취지다. 할인 경쟁에 뛰어들지 못해 도태되는 중소 출판사와 지역 서점에 숨을 불어넣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기대도 담았다. 법안에는 이후 출판·유통계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중고 도서 범위에 기증 도서 제외 ▲간행물 판매자 범위에 판매 중개자(오픈마켓) 명시 등도 포함됐다. 도서정가제 위반 과태료 상향 조정(100만원에서 300만원)은 추가 시행
국립민속박물관은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달력, 시간의 자취’ 전을 연다. 실학박물관과 함께하는 공동기획전으로 ‘2014년 순회전’ 사업의 하나다.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04년 진행한 ‘천문-하늘의 이치·땅의 이상’ 전시를 기반으로 생활필수품인 달력이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살펴보는 자리다.전시장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인 ‘경진년 대통력’(보물 제1319호)을 비롯해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사용했던 대통력(보물 제160-10호)과 음력과 양력이 교체되던 대한제국기의 명시력(明時曆) 등 60여 점을 소개한다.류성룡이 사용한 책력 뒷면에는 의학 정보가 기록돼 있고 안정복(1721~1791)이 사용한 시헌서에는 오늘날의 다이어리처럼 날짜별로 일상사의 간략한 내용과 메모가 돼 있어서 이들의 친필도 볼 수 있다.일 년 치 달력을 만들어 가족의 생일이나 기일을 표시한 ‘기일비망기’나 ‘기일판’, 양력을 표기한 대한제국기의 ‘시헌력’과 ‘명시력’, 양력 위주의 달력인 일제강점기의 ‘조선민력’과 기독교 선교사가 제작한 달력 등 시대별 달력을 만날 수 있다.이외에 조선 후기 서양천문도의 영향을 받아 그려진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