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지난 8월 방한 기간 행보를 담은 사진과 선물이 일반에 공개된다.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은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명동성당 앞 신설 문화공간에 있는 갤러리1898에서 ‘2014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 - 일어나 비추어라’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전시에서는 교황의 한국 방문 사진 50여 점과 방한 기간 교황이 전한 메시지 일부를 게시한다.교황의 친필 메시지와 3㎝ 남짓한 친필서명도 있다. 교황은 지난 8월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기 전 서울대교구 현판에 축성하면서 “서울 가톨릭 공동체 모든 분들이 이 도시에서 나날이 말씀의 누룩이 되어 가시기를 빕니다”라는 내용의 친필 메시지와 작은 서명을 남겼다. 당시 교황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도 그대로 전시된다.교황이 교구에 전달한 선물도 볼 수 있다. 교황은 8월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서 사용한 성작과 124위 복자화가 새겨진 동판 부조 메달을 방한 당시 서울대교구에 선물했다.광화문에서 진행된 시복미사 중 사용한 교황의자와 시복미사 제대에 설치됐던 ‘한국사도의 모후상’, 교황이 사용한 성수 그릇세트 등도 나온다.전시장 입구에는 교황 등신대를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정명훈(61)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오스트리아의 명문 빈 국립오페라단을 잠시 이끈다.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간 '데르 스탠다드(Der Standard)'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정명훈 예술감독은 12월20일 빈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신작 '리골레토' 초연의 지휘봉을 잡는다.이 단체를 이끈 오스트리아 출신의 거장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를 대신한다. 벨저-뫼스트는 오페라단 측과 의견 차이 등을 이유로 지난달 초 돌연 사임했다.정명훈 예술감독은 12월 5·8일·16일 예정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도 지휘한다.데르 스탠다드는 "정명훈 예술감독은 2011년 빈 국립오페라단에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로 데뷔했다"고 알렸다.'시몬 보카네그라'는 1986년 33세 젊은 지휘자 정명훈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작이기도 하다.한편 홍보사 PRM에 따르면, 정명훈은 11일 오후 6시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한다. 정명훈 특집으로 진행되는 이날 생방송에서 그는 피아노 솔로곡 3곡을 연주한다. 정명훈이 TV 생방송으로 피아노 솔로연주를 하는 건 음악인생 처음이다.PRM은 "정명훈이 그간 '무릎팍도사'와
영화 '메이즈 러너'와 후속편 원작 소설들이 주목받고 있다.2012년 국내 출간됐던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10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차트 5위다.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채 거대한 미로 속에 감금된 소년들의 생존과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는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포터, 토마스 생스터, 기 홍 리 등 할리우드의 젊은 배우들이 출연했다.'메이즈 러너'와 같은 시기 국내 출간된 '메이즈 러너'의 후속편 '스코치 트라이얼' '데스 큐어'도 함께 인기다. 각각 7, 8위다.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5)의 '여자 없는 남자들'가 6주 연속 1위다. '비밀의 정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1세기 자본'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출판인회의가 3~9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1.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2.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3.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4. 21세기 자본(토마 피케티·글항아리)5. 메이즈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10월10일 금요일 (음력 9월17일·갑인)▶쥐띠 = ㅂ·ㅊ·ㅎ성씨 표면에 나타난 결과만 보고 좌우되지 않도록 하라. 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좋지 않다. 매사 신중을 기하는 게 당신을 위하는 길. 1·7·11월생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재치 있게 할 것.▶소띠 = 61년생 3·12월생 떠난다는 사람 붙잡지만 말고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세심하게 판단해 볼 것. 4·8·10월생 ㅈ·ㅊ·ㅎ성씨의 남자는 아내의 처사에 불만을 느끼기 전에 대화로 풀어라.▶범띠 = ㄱ·ㅁ·ㅍ성씨 윗사람의 등용이나 유력자의 중개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신용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되니 활용할 것. 62년생 ㅈ·ㅂ·ㅎ성씨 음주와 과식에 주의.▶토끼띠 = 1·5·9월생 지나치게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 것이 판단에 유리할 때. 양띠와 트러블은 장기간 계속되지는 않는다. ㄱ·ㅊ·ㅁ성씨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도움으로 금전 채무관계는 해결될 듯.▶용띠 = 닭·뱀띠에게 마음을 다해 따뜻한 대접을 하도록. 그들의 평판으로 사기가 올라가는 하루가 될 듯. 4·7·10월생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보여주는 전시가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하이브리드 하이라이트 - 스위스와 한국: 예술-인간-과학’ 전이란 제목으로 구성한 이 전시에서는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의 기술이 다양한 목적으로 작품에 녹아든 모습을 볼 수 있다.게임·디자인·건축·설치·영상·인터렉티브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38명의 작품 32점이 전시장을 채웠다. 뇌 속 신경구조의 시각화와 건축분야에서의 아이디어 전개 등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사용된 작품, 지구에 그려지는 그림, 지문의 패턴에 의존해 형성되는 도시 등이다.특히 전시에는 게임이 적극적으로 제시됐다. 컴퓨터 게임이 사회적 힘과 예술적 콘텐츠를 갖춘 새로운 형태의 예술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게임회사 ‘터틀 크림’이 만든 게임 ‘더 왓쳐’는 게임이 진행되는 5분간 개입하지 않고 지켜봐야 하는 독특한 게임이다. 만약 이 시간에 관람객이 게임기를 만지게 되면 게임의 첫 부분으로 돌아가 버린다. 숲 속에 버려진 고장난 회전목마를 고쳐 UFO를 만드는 외계인들이 수줍음이 많아 ‘플레이어가 반응하면 숨어버린다’는 설정이다. 게임에 개입하지 않고 게임을 하는 게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말 강원강원숲체험장에서 가을밤 숲속 통기타연주회가 마련된다.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은 11일 오후 7시부터 강원 춘천 숲체험장과 집다리골자연휴양림 이용객과 마을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밤 숲속 통기타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춘천을 찾아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에게 가을밤의 낭만과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숲속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연주회에 참여하는 춘천지역 통기타연주 모임인 통기타어울림(회장 홍재원)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구성돼 ‘모두에게 기쁨을’이란 슬로건으로 자원봉사 등 90여회 공연활동을 펼쳤다.가을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연주를 하게 될 이번 공연도 통기타어울림에서 재능기부 형식의 무료공연으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강원숲체험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숲속체험교실과 활쏘기체험장과 솔잎뜸기욕장, 숲속모험동산 등 산림휴양시설들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은 물론 등산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보겸(기흥고2)군의 ‘아름다운 입말누리 함께하면 희망누리’가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했다.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568돌 한글날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1~30일 연 공모전에는 432개의 표어가 응모됐고 이 가운데 5개가 수상했다.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아름다운 입말누리 함께하면 희망누리’에 이어 버금상(한글문화연대 대표상)은 김민주(포항중앙여고2)양의 ‘무심코 한 거친 말에 우리사이 삐걱삐걱’, 보람상은 양지영(전주온고을중2)양의 ‘쉬운 말에 눈이 반짝 고운 말에 힘이 번쩍’과 임리키(인천구산중3)양의 ‘세대가 소통하는 쉬운 말, 세대가 공감하는 고운 말’에게 돌아갔다.이하은(발곡초6)양의 ‘교과서 속 토박이말 사라지면 안돼안돼’는 아차상을 받았다.
김슬옹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 우리는 대학교 재학 중인 1967년에 국어운동학생회를 만들고 정부가 한글전용 정책을 펴도록 애썼으며, 5000년 우리 역사에 처음으로 우리 말글로 이름을 짓자는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졸업한 뒤엔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를 조직하고, 한글 쓰기를 반대하고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한글 반대 세력과 맞서서, 오늘날까지 48년째 국어독립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운동을 시작할 무렵인 1964년, 당시의 정부는 미군정 때부터 한글로만 돼 있던 교과서를 일제강점기처럼 한자혼용으로 만들고, ‘이름씨/그림씨’처럼 토박이말로 쓰던 말본 용어를 못 쓰게 하고, ‘명사/형용사’ 같은 일본식 한자말만 쓰도록 했습니다. 이는 우리 국어 독립을 거스르는 한글 반대 정책이었기에,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의병처럼 여러 대학에서 일어나 국어운동 횃불을 높이 쳐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에 한글전용법을 잘 지키고 한글을 살려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고 건의하고 외쳤습니다.마침내 당시의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의 소리를 듣고 1970년부터 한글전용 정책을 강력하게 펴겠다는 발표를 했고, 1968년에 새로 지은 광화문의 현판도 한글로 써 달고, 세
한인들이 거의 없는 뉴욕주의 한 도시에 한인 갤러리가 오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화제의 갤러리는 뉴욕주 몬로에 위치한 ‘드림로즈 갤러리’다. 몬로는 뉴욕시에서 1시간반 정도 북서쪽에 위치한 타운으로 인근엔 미주 최대의 프리미엄 아울렛몰이 위치한 ‘우드베리’가 있다.인구가 4만명이나 되지만 변변한 갤러리가 없어 드림로즈가 몬로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타운의 중심엔 그림같은 호수가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고 바로 앞 레이크 스트리트 상가건물 1층에 오픈했다.드림로즈의 허금행(63) 관장은 7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와의 인터뷰에서 “7년전 뉴욕에서 이 지역으로 이사온 후 문화공간이 거의 없어서 안타까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드림로즈는 미술에 대한 지역주민의 갈증을 씻어주고 몬로를 중심으로 뉴욕 북쪽의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모일 수 있는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4일 가까운 친지와 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오픈식에선 허금행 관장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뉴저지주립대 교수를 역임한 심명보 화백의 유화와 프린트 작품, 도자기 등 20여점이었다.‘장미화가’로 국내외에서 잘
10~12일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가면 ‘나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2014서울아리랑페스티벌 전시체험마당 ‘아이랑 아리랑’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가 체험이 가능하다. ‘2014개의 아리랑 조각 월(wall)’이 특히 눈길을 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넓이 17m, 높이 4.3m 크기의 광화문 모양으로 세워지는 조각월은 가로 세로 각 20㎝ 크기의 나무조각 2014개에 자신 또는 이웃의 희망을 담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 다음 원하는 위치에 붙이는 시민참여형 예술작품이다. 나무조각에 좋아하는 시를 써도 되고, 아리랑 가사를 옮겨 적어도 된다. 축제기간 현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완성품을 만들어가는 ‘2014개의 아리랑 조각월’은 설치미술작품의 ‘참여 아티스트’가 되는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각월에는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우리나라 최초의 아리랑, 서양식 악보로 처음 채보한 아리랑, 조선 말 아리랑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는 중심지 구실을 한 경복궁 중건공사 현장 사진, 나운규 영화 ‘아리랑’과 단성사 사진 등 아리랑 관련 자료들을 곳곳에 전시해 우리 문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