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대우그룹 해체와 관련,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공개 증언이 담긴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출판기념회가 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다.거제상공회의소(회장 원경희)는 이날 오후 6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김우중 전 회장의 비망록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출판기념회에는 김 전 회장을 비롯해 대우조선 사장을 지낸 홍인기, 박동규, 신영균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김 전 회장은 대우병원과 거제대학, 지성학원, 애광원 등에도 방문할 계획이다.신장섭(52)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김 전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집필한 이 책은 IMF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경제 관료들과의 충돌 및 주력 계열사였던 대우자동차 등의 부실 과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대우그룹 해체의 원인으로 평가받는 대우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간 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내용과 김 전 회장의 입장 등을 실었다.앞서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주최한 '대우특별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한 바 있다.1967년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공연예술(창극·한국음악·한국무용)과 인문학(심리·미술)을 연계한 강의 프로그램 '공연, 인문학과 놀다!'는 10월7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황호준 작곡가의 '한국적인 음악극 양식에 대한 고찰-창극 메디아를 중심으로', 전통예술 공연기획가 진옥섭의 '노름마치, 고수를 찾아서',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의 '우리나라 팔도 민요와 창극인생', 무대미술가 이태섭(용인대 교수)의 '극장공간에 관한 담론',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의 '심리학자가 보는 한국샤머니즘 속의 사생관' 등의 강의가 마련된다. 전체강좌 수강신청은 10월6일까지, 개별강좌는 강좌 전날 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자에 한해 창극 '메디아'의 티켓 값을 30% 깎아준다. 전체 강좌 5만원(총 5회), 개별 강좌 1만원. 국립극장 예술교육팀. 02-2280-5820○…외국인이 한국무용과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외국인 국악아카데미'가 23일부터 12월16일까지 12주간 개설한된. 한국무용 강좌는 매주 화요일, 판소리 강좌는 매주 목요일이다. 한국무용반은 한국무용의 기본동작부터 한
김기린(78)·정상화(82)·하종현(79)·이우환(78)·박서보(83)·정창섭(1927~2011)·윤형근(1928~2007)1970년대 단색화 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작가 7명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막한 ‘단색화의 예술’ 전이다.서구사회를 모델로 성장 제일주의를 구가했던 당대 사회상과 급변하는 정치적 상황에서도 순수한 예술적 혁신을 위해 전위정신으로 넘쳤던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다.이우환은 반복되는 선과 점의 행렬, 정상화는 반복되는 물감의 뜯어내기와 메우기, 하종현은 두꺼운 물감을 촘촘히 짜인 마대 뒷면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박서보는 전통 한지를 이용해 역동적인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하고, 김기린은 단색의 정제된 물감의 반복적인 칠과 지우기 작업으로 질료에서 물질성을 걷어내며, 윤형근은 암갈색과 군청색을 섞은 색을 이용해 복잡 미묘한 심상을 표현한다.한국 단색화의 요체로 손꼽히는 정신성과 촉각성, 행위성은 이들 작가의 작품 속에 고르게 스며있다. 이우환은 “무지(無地)의 캔버스에 하나의 점을 찍는다. 그것이 시작이다. 그리는 것과 그려지지 않는 것을 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이은솔(23)이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국립국악원은 2일 이씨가 이날 오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 제9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본선 경연에서 '춘앵전'으로 대상(대통령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씨는 "5년 전 이 대회 청소년 부문에서 장관상을 받았는데 이렇게 대학·일반부에서 최고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평생 춤을 추면서 한국 문화가 발전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악원 단원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악원 주최 공연 시 객원 단원 출연 및 교육 사업 시 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심사위원인 홍금산 홍금산무용단장은 "참가자들의 기량이 우수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앞으로 큰 무용가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온나라전통춤경연대회는 전통춤을 보존, 발전시키고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만 7세 이상 초등학교 재학생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을 관광주간'에 전국 관광업체 3700여개가 교통비·숙박비·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75% 할인해 주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정부부처, 전국 시도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국내관광 할인과 맞춤형 프로그램·코스가 제공되는 '가을 관광주간'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관광주간은 주요 관광업소의 할인과 공공·민간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여행 제약 요인을 개선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가을 관광주간에는 17개 시·도가 준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코스 156개, 이벤트 18개, 여행콘서트 165회와 함께 3745개 관광업체에서 다양한 할인이 이뤄진다.가을 관광주간은 20대 청춘여행, 30~40대 가족여행, 50대 동창 여행 등 연령대별 타깃 프로그램 및 코스를 마련했다. 가을 관광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도한바퀴 버스 운영·할인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여행 ▲비무장지대 열차 연계 관광상품 ▲교황 방한 코스를 활용한 '천주교 성지순례' 패키지
경희대학교는 제3회 소나기마을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김주성(55)씨와 소설가 김용희(51·여)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황순원문학연구상을 수상한 김주성씨는 '황순원 소설과 샤머니즘'으로,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한 김용희씨는 소설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나기마을문학상은 '소나기'의 작가 고(故) 황순원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경희대와 양평군이 주최하고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황순원문학연구상은 황순원 문학을 소재로 한 작품 중 최근 3년 이내에 발표된 번역이나 출판물, 공연영상물과 문화콘텐츠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황순원신진문학상은 등단 10년 이내의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의 9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조선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유물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17일 오후 6시30분 조선2실에서 최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조선통신사 행렬도를 보여준다. 11.3m에 달하는 긴 행렬도에서 가마를 탄 홍계희를 묘사한 위쪽에는 그가 정사 홍계희임이 기록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중 당시 통신사 행렬에 동반한 화원 이성린(1718~1770)이 통신사의 여정을 담은 그림인 사로승구도(槎路勝區圖)가 있어 두 자료를 비교하며 당시의 활동상을 알려준다.이에 앞서 3일 오후 6시30분 조선 태조 이성계와 의형제를 맺고 조선 건국의 으뜸 공신 역할을 한 이지란(1331~1402)의 아들 이화상을 개국원종공신으로 봉하면서 발급한 문서 등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유물을 조사한 큐레이터들의 설명을 통해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상설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기문화를 생각하다’(24일 오후 6시30분 고조선실), ‘겐지에의 세계-회화로 구현된 겐지모노가타’(17일 오후 7시30분 일본실)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3일 오후 6시30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8월 29일 조선시대 북한산 유람의 대표적 명소였던 고양 북한산 산영루(경기도 기념물 제223호)를 복원완료하고 이달 말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산영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600년 역사문화의 계승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국비 3억5천만 원과 시비 1억5천만 원 등 총 5억 원을 들여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산영루는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1번지 북한산 국립공원 내 10개의 초석만 10개 남아있던 것을 전문가들의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거쳐 38.41㎡ 규모의 ‘고무래 정(丁)’자 형태로 옛 모습 그대로 살려 복원됐다.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 태고사 계곡과 증흥사 계곡이 만나는 바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고려 말 북한산성 개축 과정에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뒤 18세기 초 스님들에 의해 복원됐으나 1925년 을축년 대 홍수로 유실돼 그동안 10개의 초석만 남아있었다. 복원된 산영루는 탐방객들의 안전과
조각가 한진섭(58)의 작품은 ‘편안함’으로 요약된다. 수더분한 손맛과 듬직한 형태미로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조각은 관객의 접촉으로 완성된다. ‘작품에 손대지 마시오’가 아닌 ‘만져 달라’고 유혹하는 작품이다.“보통 조각은 섬세하고 위험해서 못 만지게 하는데 그런 개념을 깨보고 싶었다”며 “관람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2000년대 초 작품이 생활 속으로 들어간 이후 관람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명록에 “고맙다”는 글이 잇따랐다. “파인아트하는 사람들은 ‘작품이 공예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다. 공예는 디자인이며 디자인은 용도가 있다. 그러나 난 과감하게 공예적으로 방향을 틀어봤다. 부담스러웠지만 선배들 입에서 ‘공예적이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한진섭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작품을 설치했다. ‘행복한 조각’이란 제목으로 1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조각 50여점과 작품 모형 200여점이 나왔다. 개인전은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신작 ‘붙이는 석조’가 특히 눈길을 끈다. 돌을 쪼아내는 대신 돌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붙여서 만든 작품이다. 특수재질로 모형을 만든 후 표면에 돌 조
추석(8일) 연휴를 이용한 2박3일 여행지 여섯 곳을 골랐다.◇남도 예술을 찾아가는 주말 진도 여행성큼 다가온 초가을 기운을 만끽하며 주말에 떠나는 2박3일 진도 여행을 추천한다. 첫날은 명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인 울돌목과 진도대교, 그리고 두 곳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진도타워를 일정에 넣자.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의 금요 상설공연에 늦지 않도록 시간 조절은 필수다.금·토요일 1박2일로 진행되는 주말문화체험에 참가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다. 토요일 오후 1시30분에 일정이 끝난다. 둘째 날인 토요일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과 진도명품관 2층 진도민속체험장에서 오후 4시나 7시에 열리는 공연을 꼭 챙긴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금요상설공연이 격식을 갖춘 한정식이라면,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푸근하고 알뜰한 집밥 같다. 진도민속체험장 공연은 관객과 무대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기회다. 마지막 날엔 남종 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 소전미술관과 장전미술관(옛 남진미술관) 등을 둘러본다. 진도 남도진성, 진돗개테마파크, 세방낙조 등 진도 곳곳의 명소를 일정 사이사이에 배치하면 알찬 2박3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진도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