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뉴스에 중독됐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찾아 포털사이트와 SNS를 훑으며 새 소식을 검색한다. 출근길 대중교통 수단, 회의시간이나 강의시간 등 뉴스는 일상을 함께한다.'세월호' 참사, 지하철 화재, 열차 사고 등 국내 뉴스로도 연일 뜨겁다. 비행기 추락, 폭격, 정계 스캔들 등 국제 뉴스가 쏟아진다. 뉴스는 이 세상이 얼마나 놀라운 일들로 가득한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듯하다. 그러나 정작 이상한 게 무엇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끊임없이 충격을 쏟는다. 왜 우리는 그 뉴스를 들여다보며 충격을 받는 걸까.문학, 예술과는 달리 뉴스를 읽는 법, 뉴스의 이미지를 읽는 법을 우리는 배운 적이 없다. 뉴스는 사용설명서 없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뉴스가 우리의 세계관을 창조하는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교육 매체임에도 그렇다.'불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을 펴낸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45)이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주목했다. 알랭 드 보통은 책 '뉴스의 시대'에서 뉴스를 소재로 우리 시대 미디어를 둘러싼 풍경을 묘사한다.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부제다.책은 뉴스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항해하는 법을 말한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8월1일 금요일 (음력 7월6일·갑진)▶쥐띠 = 어둠이 지나고 태양이 떠오르는 격이다. 변화의 길이 열릴 듯. 지금 현 상황을 탈피하려고 서두른다면 실패할 수 있으니 때를 기다리며 순응하면 좋은 소식 날아올 듯. 투기는 삼가고 ㅁ·ㅂ·ㅍ성씨는 자신감이 필요할 때.▶소띠 = 느긋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린다면 얻는 것이 많을 수. 실수만 없다면 천하를 얻을 기쁨을 맛볼 수 있겠다. 지금 당장 여유가 없다고 한숨짓지 말 것.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계약관계에 신중을 기할 것.▶범띠 = 교만하지 않고 성실히 행하면 모든 일에서 성공한다.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력으로 일어선다면 뜻을 이룰 수 있겠다. ㄱ·ㅅ·ㅊ 성씨는 금전문제로 시비가 있을 것. 사랑 또한 마음대로 안 되는구나.▶토끼띠 = 자신의 즐거움만 추구한다면 파멸의 길에 이를 듯. 애정 문제는 친구의 도움으로 해결된다. 3·5·11월생은 심신이 고달프니 한 번쯤은 기분전환이 필요하다.▶용띠 =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하나 인내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이 열리겠다. 지금 힘들다고 동업을 시도하거나 서둘지 마라. 6·8·10월생은 ㄱ·ㅂ·ㅎ성씨에게 도움 청해볼 것
천주평화연합과 일본의 평화통일연합은 31일 일본 국회 중의원 회관에서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일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한국 측 강연자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세와 안보환경,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일본이 역사 수정주의적 움직임에 제동을 걸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이어 경제협력과 안보불안이 공존하는 아시안 파라독스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동북아 평화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을 넘어선 이해가 필요하다”며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기에 더욱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 측 강연자인 전 법무부 장관 노자와 다이죠 일한터널 연구회장은 ‘한일터널이 여는 새로운 시대의 개척’이라는 주제로 한일 해저터널의 기술적 과제와 극복방안을 설명했다. 현재까지의 기술 수준을 기본으로 10조엔의 자본과 10년의 공사기간을 예상하며 양국이 협력할 때 충분히 실현 가능함을 전했다노자와 회장은 류재구 경기도의원의 한일해저터널이 일본 측에 일방적으로 유익한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질문에 유럽연합(EU)의 예를 들며 “양국의 인프라를 마
중국은 평생을 공부해도 알기 어렵다고 한다. '중국'이라는 말처럼 중국은 정말 세상의 중심이 돼버릴 것만 같다.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나라가 중국이다.'13억인과의 대화'(썰물과밀물)는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한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중국인의 무지함과 지혜로움과 따뜻함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중국에는 수많은 민족이 수많은 문화를 공유하며 살기 때문에 신비로운 일이 수없이 벌어진다. 책은 중국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여다본다.중국을 정치·경제·역사·문화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부터 중국의 신화와 고전을 통해 중국과 중국인을 설명한다."우리는 늘 중국과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어느 나라보다 잘 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중국은 우리와 생각이나 생활, 먹을거리가 다르다. 심지어는 대소변을 보는 방법도 다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인식하는 게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최종명 지음, 320쪽, 1만4500원, 썰물과밀물
지난해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의 연극 부문 선정 작품인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이 8월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무대에 오른다. 동성애 성향의 고등학생과 불량한 일진 학생, 왕따 피해자 등 현대 사회에서 '문제적 청소년'으로 인식되는 주인공들의 뼈아픈 성장통을 그린다. 10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극 속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진실을 파헤치며 학교에 얽혀있던 모종의 관계를 알게 된다. 어른들보다 더 잔인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은 피해자가 곧 가해자가 되는 슬픈 현실과 마주한다. 과연 '바람직하다'는 기준은 누구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 이오진 씨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과연 사회가 정해놓은 바람직함의 기준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극배우 이현균, 민재원, 구도균, 나하연 등이 출연한다. 3만원. 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8월 프란치스코(78)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관련도서 출간과 판매가 봇물이 터지고 있다.31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간 또는 출간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도서는 41여 종이다. 이 중 6월 이후 출간된 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도서만 27종이다. 알라딘은 "해당 도서들이 현재까지 2000부 이상 팔려나가는 등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 관련 도서 중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도서는 지난 4월 출간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의 '복음의 기쁨'(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이다. 성직자와 수도자, 봉헌 생활자, 평신도에게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를 담은 책이다. 이 밖에도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가톨릭 출판사), '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프란치스코 교황·에우제니오 스칼파리·바다출판사), '교황님의 트위터'(프란치스코 교황·이해인·분도출판사), '파파 프란치스코 100'(김종보·불휘미디어), '교황 프란치스코,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말들'(교황 프란치스코·소담출판사), '교황과 나'(김근수·메디치 미디어) 등의 판매율이 높다. 관련 도서 구매자는 여성이 58%, 남성이 42%로 나타났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8월 4~10일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 국악기 제작 시연회 '악기장을 만나다'를 연다.'악기장'은 전통 국악기를 제작하는 명인을 뜻한다. 현재 김현곤, 고흥곤, 이정기 등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시연회다.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공개발표회와 연계해 열린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2층 전시실에 마련된 실연공간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편종·편경(김현곤), 가야금(고흥곤), 북메우기(이정기)등 대표적인 국악기 악기제작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김현곤 명인이 제작하는 편종과 편경은 고려 시대 이후 궁중의 제사와 연향에서 사용됐던 대표적인 궁중악기다. 종묘제례악, 궁중정재(궁중무용) 등 일부 공연을 통해서만 그 연주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악기다. 시연회에서는 편경의 재료인 돌 깎는 과정, 편종의 재료인 편종의 종 모양 본뜨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고흥곤 명인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의 현악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을 중심으로 국악기 제작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의 몸통인 오동나무 다듬기, 명주실 꼬기, 가야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29일 오후 8시 공연 15분 전 돌연 취소됐다. 공연제작사 비오엠코리아는 "제작사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29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면서 "'두 도시 이야기'를 사랑해 주는 모든 관객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하릴 없이 발길을 돌렸다. 비오엠코리아는 환불해야 한다. 일부 배우들이 출연료 등을 문제 삼아 보이콧을 했다는 설도 나돈다. 30일 오후 3시 공연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 도시 이야기'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 공연 재개 여부와 함께 정확한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1812~1870)의 2억부 이상 팔린 동명 고전을 원작으로 삼은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8월3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기로 돼있었다.
“나의 작품은 본질을 재해석하는 과정의 산물로 사진을 통해 실재는 해체되고 새롭게 구성된다. 사진으로 표현된 이미지를 바라보고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실재를 찾아내는 것이다. 끊임없이 바라보면 눈앞에 보이는 ‘꽃’은 사라지고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사진가 김종현은 연기를 통해 ‘꽃’을 만들어낸다. 검은 배경에 흰 연기를 흩날려가면서 촬영, 흔적을 남기는 식이다. 그 흔적은 아름다운 꽃으로 변신한다.연기로 만든 꽃 형상은 특별히 제작한 도구를 통해 끄집어낸다. 1초도 되지 않는 순간, 피어났다 사라지는 꽃의 형상을 순간 포착한다. 그가 앵글 속에 담아낸 꽃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거나 아름다운 춤을 추는 듯하다.김종현은 자신의 작품은 불특정한 대상을 일정하게 형식화했다고 말한다. “연기는 무수히 많은 입자가 시간과 함께 연속적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불특정한 흐름이다. 순간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개개인의 감정 상태와 욕망에 따라 아주 다르게 해석된다”며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듣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빚어낸 주관적 착각의 성격이 있다”고 설명한다.김종현이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을 8월5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앤드앤갤러리에서 선보인다.
통일부는 천도교가 동학혁명 120주년 기념행사 등 남북공동행사 협의를 위한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비정치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 교류는 지속 허용해 왔으며, 이런 입장에 따라 천도교의 방북을 지난 29일 승인했다"고 이같이 말했다.이번 방북은 우리 천도교 측에서 북측 천도교 교회에 동학혁명 120주년 서울기념식 참석을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박 부대변인은 설명했다.방북 인원은 김인환 천도교중앙총부 종무원장 등 4명으로 이들은 이날 개성 시내에서 북측 조선천도교교회 류미영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동학혁명 120주년 기념행사와 남북합동 시일식 봉행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