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7월4일 오후 3시 ‘전시를 말하다-현대미술 특강’ 첫 번째 강연으로 영화평론가인 김지훈 교수(중앙대 영화전공)의 특강을 연다.김 교수는 ‘미술관으로 영화가 들어오다’를 주제로 영화가 미술관으로 들어오게 된 과정과 의미를 강의한다.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 전시 ‘시린 네샤트’와 ‘예스퍼 유스트: 욕망의 풍경’과 연계해 현대 예술 속 미디어아트의 미학·주제적 경향을 짚어볼 예정이다. ‘전시를 말하다-현대 미술 특강’은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을 위해 마련한 교육 강좌로 12월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은 야경 또한 탐스럽다. 산성 주변에 흩어진 유적 사이를 걸으며 숲과 성곽 둘레길이 선사하는 한낮의 여유를 만끽했다면, 해 질 무렵에는 산성에서 바라보는 야경에 취해본다. 남한산성 서문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을 아우른 야경은 시대를 넘어서는 아득한 추억을 만들어낸다.남한산성의 야경 감상은 선선한 바람과 고독이 함께한다. 한낮에 성곽을 채우던 산행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산성 안은 오붓함이 동행하는 시간이다. 북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탐방 코스 역시 주말 낮이면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해가 내려앉을 때쯤이면 가로등만 듬성듬성 켜진 한적한 공간으로 변신한다.야경을 감상하는 최고의 포인트는 서문 성곽 위다. 행락객이 하산에 나설 무렵, 북문을 거슬러 서문으로 오른다. 서문에서 조우하는 야경의 묘미는 옛 도읍이던 서울의 건물과 한강 변에 불이 하나씩 켜지고 옅은 어둠에서 벗어난 도시가 은은한 조명으로 뒤덮이는 시간을 알현하는 것이다. 청량산을 거슬러 오른 선선한 바람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역사의 흔적이 담긴 남한산성에서 만나는 서울 야경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남한산성은 백제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보루 역할을 한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28일 개막했다.한국 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주제로 외국의 대형뮤지컬들을 중심으로 초청작 리스트를 짰다. '익사이팅 글로벌 K뮤지컬 DIMF'를 앞세워 10개 공연장에서 17편을 선보인다. 개·폐막작 3개 작품 중 2개가 동유럽 뮤지컬, 다른 하나는 요즘 떠오르고 있는 중국 뮤지컬이다. 세계 뮤지컬 양대 시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작품이 아닌 '제3세계 뮤지컬시장'의 대형 뮤지컬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개막 공연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슬로바키아 뮤지컬 '마타하리'(6월 28~30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와 중국 뮤지컬 '마마 러브 미 원스 어게인'(6월 26~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이다. '마타하리'는 세계 제1차 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넘나들던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일생을 다룬다. 총살 직전 눈가리개를 거부하고 알몸으로 섰던 실존인물의 삶을 그린다. 동유럽의 공연 미학을 적용한 작품으로 배우의 동선을 활용, 무대를 전환하는 안무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마타하리' 역은 슬로바키아의 국민가수로 통하는 시사 스클로브스카가 맡았다. 그녀가 연습 중인 한국어 버전 넘버를 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뉴욕에서 활동한 한국의 대표 중견작가들이 참여한 대규모 회고전 ‘시간의 그늘’ 전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알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시간의 그늘 : 재미한인작가 아카이브 2부 1989-2001’ 전은 지난 4월과 5월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 이어 6월28일부터 7월20일까지 퀸즈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엄선된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1990년대 작업 과정과 업적 등을 돌아보는 이 전시회엔 세계인으로서의 한국인, 확장된 지평선, 전통과 변모, 번역된 오브제 등의 네 주제로 나뉜 가운데 6월29일 오프닝리셉션이 개최된다.김수자, 서도호, 마이클 주, 민용순, 문영민, 강종숙, 황란, 박가혜, 박유아, 이정진, 안성민, 서원주, 데비 한 등 중견 작가들은 물론, 홍유나 다큐멘터리감독, 곽선경 설치미술작가 등 50여 점에 이르는 작품 및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함께 보여준다.알재단 이숙녀 회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규모 회고전은 지난 1993년 태평양을 건너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을 비롯해 카펜터 재단, 뉴욕시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3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퀸즈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7월1일 한국학의 대중화 및 학술정보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보인 '십칠사찬고금통요'를 비롯해 보물인 '석보상절', 전국 유수 가문의 족보 및 문집 등 고서 27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인 '의궤', '동의보감'을 비롯해 국가왕실문헌, 민간사대부 문헌 등 15만여 점의 귀중사료 등을 가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소장 자료들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통합검색 서비스 제공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 통합검색 사이트인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대인물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index.aks)의 연계를 추진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지식정보 포털인 디브러리 이용자는 저자, 편자 등 문헌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문헌정보의 활용이 더욱 쉬워진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또한 특정인 관련 문헌정보를 자동으로 축적하고, 이용자를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서비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계기로 자주 쓰이는 축구 용어들을 대체할 만한 다듬은 말을 제안했다.'세트피스'로도 통하는 '세트플레이'에 대해 '맞춤전술' 또는 '각본전술'을 갈음할 말로 내놓았다.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 경기에서 선수들이 미리 짜 놓은 각본(계획)대로 상대팀을 조직적으로 공격하고 수비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축구 경기에서는 주로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었을 때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구사하는 공격 전술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골키퍼가 공을 주먹으로 쳐 내는 일'을 가리키는 '펀칭'에 대해서는 '쳐내기'를 제안했다. 동사형 '펀칭하다'는 '쳐내다'로 다듬었다.'포메이션'은 '구기 경기에서, 상대편의 공격과 방어 형태에 따른 팀의 편성 방법 또는 그렇게 팀을 편성하는 일'을 뜻한다. '3-4-3 대형(隊形)', '3-3-4 대형' 또는 '3-4-3 진형(陣形)', '3-3-4 진형'과 같이 쓸 수 있다고 제시했다.국립국어원은 "공격과 방어의 대형(또는 진형)을 편성하는 행위를 가리킬 때에는 '대형 갖추기', '진형 갖추기'라고 쓸 수 있다"고 전했다.'주로 축구, 농구 등에서 둘 이상의 사람이나 물건이 서로
체력과 도전 정신을 겸비한 청춘이라면 큰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을 꿈꿀 것이다.대한민국은 젊은 여행 트렌드로 물들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며 소통하는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번지고 있고 부산국제영화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문화 축전은 고즈넉한 섬이나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젊음의 물결로 넘실댄다. 또 내일로 기차여행은 대학생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가 된 지 오래다.'청춘의 여행법'은 몸과 마음 모두 뜨거운 청춘을 위해 최신 여행 트렌드를 모았다. '청춘의 여행법'을 통하면 자연을 온전히 느끼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다.여느 여행서적에 나오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고급 펜션은 찾을 수 없다.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교통 정보를 실었고,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처럼 저렴하고 이색적인 곳을 골라 넣었다.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소개했다. 여행 경비는 절반으로 줄이고 재미는 배로 늘리는 정보들이다.젊음을 위한 여행 놀이 사전이다. 바닷가에서 ATV를 타고 속도를 즐기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종일 영화를 보고, 멋진 해안선 따라 레일 바이크를 타고, 내일로 6박7일 기차여행 가기 등 청춘의 특권, 무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6월27일 금요일 (음력 6월1일·기사)▶쥐띠 = 가까운 사람과 금전관계를 맺지마라.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 괜한 원망을 들을 수 있다. 보증은 서주지 마라. 여행자는 소지품 관리에 신경 쓰자. 북쪽은 삼가. 변동은 동쪽이 길하다. ㅅ·ㅇ·ㅁ성씨 서두르지 말고 진행하라. 서서히 운이 열리리라.▶소띠 = 허세와 만용으로 큰 일을 도모하면 아무도 협조하지 않는다. 희망도 자기 분수껏 가져야 호운이 온다. 당신이 스포츠맨이라면 부상을 조심해야 할 듯. 7·8·9월생 흰색 옷은 자신감을 준다. 투자엔 길일.▶범띠 = 말과 행동을 주의하고, 남과 대립이 예상되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 그래야 무난한 하루가 된다. 동쪽 친지 후원 받으면 어려운 일 해결될 듯. 직장인은 승진운 있고 시험 보는 사람은 길일. 그러나 애정은 고독함.▶토끼띠 =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룩할 운수. 만인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격이지만 언행에 따라 반대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귀인은 북서에 있으니 그쪽을 유념하고 찾아보라 나타난다. 3·5·9월생 애정에 갈등이 따를 듯.▶용띠 = 생각도 많고 고집이 세니 하고자 하는 일 끝을 보고야 마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김제 지평선시네마가 주관하는 '2014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다음달 1일 4일간 일정으로 김제 지평선시네마에서 개최된다.이번 기획전은 '풍경 속의 여성, 여성으로 바라본 풍경'과 '영화로 읽는 역사와 문화' 2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국내외 영화 15편이 2개관에서 30회에 걸쳐 상영된다.'하모니', '필로미나의 기적' 등의 영화를 통해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을 함께 바라보고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일대종사'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더불어 인류 역사를 발전시킨 역사적인 사건들과 인물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공연실황을 담은 영화인 '호두까지 인형'은 접하기 어려운 발레공연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관객을 찾아갈 채비를 마쳤다. 4일 오후 1시30분에 상영하는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상영 후에는 영화의 배경이 된 조선시대 한국사를 영화의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영화로 본 역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 상영되는 '진저 앤 로자' 상영 후에는 영화의 배
국립중앙박물관이 30일부터 7월11일까지 제3회 박물관 네트워크 펠로십(NMK 펠로십 사업)을 진행한다.NMK 펠로십 사업은 박물관 중심의 연수프로그램이다. 외국 한국문화 분야의 차세대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제 교류 활성화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이번에는 외국 대학원의 한국 고고학, 동아시아 관련 석·박사 과정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전공 교수들의 추천 등을 통해 15명을 선발했다.참가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인도, 스위스, 영국, 일본, 미국, 중국 등 9개국 출신들이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일본 와세다대학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이탈리아 로마사피엔자대학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예일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UCLA 등이다.이들은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의 한국 근현대미술사 특강을 비롯해 한국사, 고고학, 금속공예, 궁궐건축, 불교조각, 회화, 도자기 등의 강의를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덕수궁미술관, 현대미술관 견학과 경주 불국사, 석굴암 등의 문화현장 답사도 한다.국립중앙박물관은 NMK 펠로십이 외국의 차세대 한국문화 연구자들이 더 체계적으로 한국문화에 접근하는데 도움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