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례업계의 신뢰성 추락으로 인해 업계의 이미지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장례의식의 절차가 점차 상업화와 고급화가 되면서 이를 위한 비용의 증가가 국가, 사회, 가족등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한 대안제시는 아닐 지라도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지적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과거 수백 년간 유교의 효(孝)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혼탁하게 변해버린 가정의례를 감당해야 하는 가족은 효와 체면에 사로잡혀있고, 어렵고 복잡한 가정의례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어 혼란스러운 것이 현실이다.가정의 가풍과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 의례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가족의 몫이지만, 그에 관한 표준을 마련해 국민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사회복지법인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1항 대상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국가의 복지사업을 대행하는 기관으로서, 가족의 임종으로 장례비용을 걱정하는 가정을 위해, 장례업종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이 장례의 내용을 표준화하고 서비스요금을 합리화하여 가정경제가 어
한국 공예의 실용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예 장터 ‘2014 공예 플랫폼’이 25일부터 7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는 우수한 공예품을 소개하고 공예문화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공예가 맛있다’를 주제로 공예의 맛과 멋을 보여준다. 주제관에서는 맛을 만드는 공예로서의 옹기를 전시한다.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각 지역 다양한 용도의 옹기를 통해 음식의 맛을 더 깊게 만드는 옹기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기획관은 눈으로 맛보는 공예품으로 꾸몄다. 요리사들과 함께 공예품으로 구성된 상차림을 제안하면서 맛있는 공예를 소개한다. 김치 명인 이하연, 사찰음식 전문가 전효원, 밀레니엄힐튼서울 총주방장 박효남, 퓨전요리 전문가 김병진 등 유명 조리사들과 공예가가 만든 공간이다. 다도와 규방, 전통주와 와인 등 현대 생활과 관련된 공예 작품 등이 나왔다.지역관에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청자, 토기, 옻칠 등 소재와 기능에 따른 다양한 공예품과 생활 속 어울림을 제시하는 공간이 조성됐다. 야외 광장에서는 신진 작가와 공예·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접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일을 맞아 전통문화 전시회를 관람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간송문화전'을 찾아 '혜원 전신첩', '청자상감운학문매병', '훈민정음 해례본' 등 주요 국보급 문화재를 둘러봤다.'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행사일로 지정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소외계층과 함께 국산 3D애니메이션 '넛잡'을 관람했고 2월에는 대학신입생들과 함께 창작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관람한 바 있다.이날 박 대통령의 '간송문화전' 관람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간송 전형필 선생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문화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의미를 되새긴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또 이번 전시회는 간송 전형필 선생이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에 예술품을 소장한 이후 70여년만에 외부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로 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전시 관계자를 격려하는 의미도 있다.전형필 선생은 일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아트 서바이벌 ‘아트스타 코리아’ 출연진의 작품이 경매된다.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스토리온과 함께 27일 오후 5시 ‘아트스타코리아 자선경매’를 벌인다.서우탁, 이베르, 이국현, 이현준, 최혜경, 홍성용, 구혜영 등 7명의 작품 18점이 나온다.1부에는 ‘아트스타코리아’에서 미션으로 수행한 작품 12점, 2부에는 도전자들의 기존 작품 중 판매가 가능한 6점이 출품된다.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JYP의 비주얼 디렉터 출신 서우탁의 ‘고래’와 ‘퀸’ 등이 경매된다.극사실 회화로 주목받은 이국현의 ‘인 큐브’도 있다. 전시장에 작품을 걸기까지 예술가들의 고민을 연극적 퍼포먼스로 드러낸 작품이다. 4점의 프린팅 작품은 각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작가 본인의 모습, 1점의 페인트 작품은 우주적 공간인 전시장에 표류하는 작가의 모습을 표현했다.이현준의 설치 ‘총각 이현준, 그의 마지막 복선’, 홍성용의 ‘미술성유물전’ 등이 출품됐다.경매 시작가는 1부 30만원, 2부는 100만원이다. 경매 수익금은 ‘아이들과 미래’에 기부된다. 일부는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서울옥션 측은 “우리나라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소개하고 이들에게 미술 시장에 진입할 수
한국 전위미술의 원로 이건용(72)의 40년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마련됐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24일 개막한 ‘달팽이 걸음-이건용’이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회화와 조각, 드로잉, 설치 등 80여점으로 꾸몄다.이건용은 1969년 결성 이후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 작품을 연결하고자 했던 ‘공간과 시간(ST)’을 이끌었다. ‘아방가르드 그룹(AG)’의 주요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미술계 주류와 관계없이 개념미술, 행위 미술, 설치작업 등에서 실험적 시도를 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초기작품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회화란, 조각이란 무엇인가?’를 되물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그림은 평면 위에 그려진 환영이며 조각이란 자연물에 가한 인공적인 손길의 흔적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의 재발견이다. 그에게 재발견의 순간은 예술이 다시 탄생하는 순간이다.전시장에는 197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미술협회전에서 처음 발표된 후 1973년 제8회 파리국제비엔날레에 출품해 주목받은 설치작 ‘신체항’이 들어서 있다. 흙에 뿌리내린 나무를 정방형의 지층과
2014 고양시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 發樂(발악)’의 개막무대 ‘열어봐樂(락), First Motion’이 지난 21일 라페스타 중앙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스트리트 댄스공연과 어쿠스틱 밴드 등의 연주가 2014 고양시청소년어울림마당의 개막을 알리고 청소년들만의 공연과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번 축제에는 청소년으로 이뤄진 공연팀 10개 총 50명, 캠페인 참가자 110여명과 공연 관람객 약400명이 참여해 총 560여명이 어우러져 약 2시간 30분 동안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화려한 공연무대와 함께 학교폭력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는 기회도 마련했다. 2014 고양시 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 發樂(발악)’은 고양시(시장 최성)와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안태경)이 운영하는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센터장 박준규)가 주관하고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고양시가 후원한다. 이번 열어봐樂(락) 청소년First Motion을 시작으로 해봐樂(락) 청소년안전체험과 즐겨봐樂(락) 청소년락페스티벌 모여봐樂English camp, 보여봐樂, 놀아봐樂, 끝내봐樂으로 총 7회로 진행
미용계에 ‘빨간머리앤’ 바람이 불 조짐이다. 소설과 영화, 드라마로 잘 알려진 빨간머리 앤은 미용실 이름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는데 미용실 빨간머리앤의 상표권자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목동에서 ‘빨간머리앤’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석정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원장은 최근 자신이 상표권자임을 밝히며 현재 무단으로 이름을 사용하는 미용실들에 대해 파악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그 이름을 사용하는 미용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미용실들을 대상으로도 빨간머리앤 프랜차이즈를 마케팅하고 있다. 조건은 월간 로얄티인데 프랜차이즈본부와 가맹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가능하다.조선호텔 미용실과 롯데호텔 미용실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박석정 원장은 1993년 프레지던트호텔에 ‘빨간머리앤’ 미용실을 오픈해서 ‘마이웨딩’ 등 각종 매체에 미용협찬을 하면서 오연수, 신윤정, 김원희, 홍학표, 유현상, 최윤희, 신해철과 무한궤도 등의 헤어를 담당했다.1995년 서초동에 ‘빨간머리앤’ 미용실을 오픈하면서 상표등록을 출원했고 2호점을 목동에, 3호점을 구로동에 오픈하면서 안현수 등 많은 방송인의 헤어를 담당했다. 박석정 원장은 “우리 프랜차이즈에
‘뼈와 살이 타는 밤.’ 1980년대 초 전두환 정권이 추진한 ‘3S 정책’(영화·섹스·스포츠)의 하나로 제작된 에로영화 제목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쓴 이 정책으로 당시 극장가는 에로영화 열풍이었다. 이후 30년, 당시와 지금의 사회는 별반 다르지 않다. ‘병든 사회’라는 점은 여전하다.미디어아티스트 양아치(44·조성진)는 이 점에 주목하고 영화 ‘뼈와 살이 타는 밤’과 같은 전시 제목으로 작품을 설치했다.서울 삼청로 50 학고재 갤러리에 작품을 들여놓은 그는 “세월호 침몰 등으로 우울증에 걸려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모른체 할 수 없지만, 작가이기 전에 개인적으로 뭘 할 수 없다는 게 굉장히 참담했다”며 “그 참담함을 감정에 치우쳐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이어 “3S는 대단한 산물이 됐다. 그 산물의 역사가 지나갔고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왔다. 이번 전시를 생각하면서 가장 많이 되뇌었던 말이 ‘죽었다고 생각한 게 살아있고 살아있어야 할 게 죽어 나가는 시대’인 것 같았다”며 불확실한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전시는 크게 ‘황금산’과 같은 이상향과 현실을 나타내는 칠흑 같은 어둠으로 나눠 꾸몄다. 입체
동아대 예술대학 미술학과가 뉴욕에서 4번째 전시회를 갖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7월1일까지 맨해튼 쿠하우스(COOHAUS ART)에서 열리는 ‘Finding Identity’ 전.이번 전시는 동아대 김명식교수를 비롯, 김정임 김현호 신상용교수 등 4인의 교수와 박수호 이재현 등 4명의 학부생, 김민지 박소영 등 8명의 대학원생, 재미작가 서성욱 김희상 등 7명의 졸업생이 회화, 조각, 판화, 도조, 영상 등 2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세계문화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단일대학으로 유례없는 전시회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시 기획자인 김명식 교수의 남다른 의지 덕분이었다. 김 교수는 2004년 연구교수로 1년동안 뉴욕에 체류하면서 거대한 뉴욕의 미술인프라를 직접보고 제자들에게 어떡하든 전시회의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미래의 한국미술을 짊어질 젊은 세대들에게 빠르게 변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제대로 알게 하고 현지 미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2005년 라오드 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한 이래 지난해는 롱아일랜드에서, 올해는 맨해튼에서 열게 됐다.해외에서 그룹전을 여는 것은 사실 여
이혜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한국위원장은 22일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확정에 대해 "이제까지는 조금은 평가절하됐던 남한산성이 새롭게 조명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날 카타르 도하서 열린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결정이 확정되자 "전 세계에 없는 비상시 수도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 남한산성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축성된 것도 시대에 따라 변화된 축성술을 그대로 보여주고 무기발달에 따라 축성이 다르게 이뤄지는 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등재 이유를 분석했다.이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도 보존이 잘 돼 왔지만 정부와 남한산성관광사업단, 그 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 의해 보존돼 온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는 조금 더 잘 보존해서 우리들의 후손들도 똑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ICOMOS는 세계유산 등재신청 유산에 대한 신청서 심사 및 현지실사 활동을 벌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며 이혜은 ICOMOS한국위원장은 현재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나선화 문화재청장도은 이날 "한국은 2000개가 넘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