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회의장에 감동의 선율이 울려퍼졌다.13일 유엔에서 한국의 자선음악단체 뷰티플 마인드가 특별한 연주회를 열었다.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 당사국 회의를 기념하여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뷰티풀 마인드가 공동으로 주관한 음악회에선 7명의 장애 음악인을 포함한 총 11명의 연주자가 클래식 음악과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였다.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나사렛대학교 음대 이상재 교수, 바이올린 연주자 김종훈, 피아니스트 유지민, 피아노와 보컬을 맡은 유예은, 척수장애를 겪고 있는 바리톤 이남현 씨 등의 연주에 객석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특히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김종훈씨의 바이올린과 아들 김태욱군의 가야금 연주는 큰 감동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연주회엔 첼리스트 배일환 이대 음대교수 등 일반인 음악인 5명도 함께 했다.유엔주재 외교단을 비롯, 국제 장애관련 인사와 유엔 사무국 직원 및 일반인 등 300여명은 아리랑을 12명의 연주자가 함께 나와 연주하자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연에 앞서 유엔본부 1층 로비에서는 한식인 비빔밥을 소개하는 리셉션도 개최됐다.오 준 유엔대사는 “유엔의 무대에서 펼친 감동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유러피언 레스토랑 '클락 식스틴'의 김진범 소믈리에가 11일 제8회 국제 영 소믈리에 대회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선에서 우승했다.국제미식협회 한국지부와 주류전문기업 아영FBC가 주최하고 와인전문교육기관인 와인나라 아카데미가 주관한 대회다. 지난달 초 서류전형에 이어 필기와 실기 예선을 통과한 3명이 결선에서 실력을 겨뤘다.김진범 소믈리에는 서비스 실기 디캔딩과 소믈리에 롤플레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국제영소믈리에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세계적인 바리톤 사무엘 윤(43·윤태현)이 한국인 최초로 독일 쾰른시가 수여하는 오페라 가수상을 받는다.국내 매니지먼트사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사무엘 윤은 14일(현지시간) 쾰른시에서 '제3회 쾰른 오페라 가수상'을 받는다. 쾰른 오페라극장 소속 가수로 활동한지 올해로 만 15년이 되는 사무엘 윤은 독일 소프라노 아냐 하르테로스(1회)와 독일 바리톤 요하네스 마르틴 크랜즐레(2회)에 이어 이 상의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10년 제정된 쾰른 오페라 가수상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고, 뚜렷한 활약을 펼친 오페라 가수를 선정해 2년마다 시상한다. 아트앤아티스트는 "그 동안 2회 연속 이 상이 독일 성악가들에게 주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무엘 윤의 수상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쾰른시는 "쾰른 오페라극장 소속으로 활동하는 사무엘 윤이 독일 작곡가 바그너 오페라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쾰른의 명예를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바그너의 성지로 통하는 바이로이트에서 펼쳐지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바그너를 소화할 수 있는 성악가만이 설 수 있는 무대다. 바그너의 열성 팬을 지칭하는 '바그네리안'들에게는 꿈의 오페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인공기와 나치 문양이 새겨진 의자가 출현했다. 인터넷신문 후아이엠에 따르면, 예비역 티머시 중령·모니카 대위 부부(미국육군역사재단 고문)가 13일 6·25 전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가 인공기와 나치 문양 의자를 발견, 현충원 측에 항의했다. 인공기와 나치 문양 의자는 모 대학 산업디자인과 학생 2명이 만든 '평화의 문'이라는 작품이다. 이들은 '한반도 북위 38도 선의 문이 열림에 따라 남북이 서로 열려 있는 평화를 상징한다'면서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상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니카 대위는 "대학생들의 설치작품이지만 현충원은 호국영령들이 계신 곳"이라면서 "호국용사들을 모욕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분노했다. 결국, 나치 문양 의자는 철거됐다. 하지만 인공기는 "작가의 의도는 남북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한다 것"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뒀다.앞서 지난 6일 현충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도 호국용사들은 소외됐다. 경찰 명비 앞에는 참배객이 거의 없었다.경찰은 1950년 6·25 개전 후 1953년 말까지 모두 2만517 차례에 걸친 적과의 교전에서 9848명을 잃었다. 7158명이 실종 또는 피랍됐으며 7652명이 부상
정성근(59) 아리랑TV 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다.정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KBS 보도본부 기자와 SBS 보도국 국제부장, SBS '나이트라인' 앵커, 논설위원 등으로 30년간 방송현장에서 일했다.지난 3월 아리랑TV 사장으로 임명됐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6월13일 금요일 (음력 5월16일·을묘)▶쥐띠 = 사람 사귀는 것을 신중히 생각하라. 사람이라고 다 좋은 사람은 아니다. 횡재도 사람으로 인한 것이니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슬픔과 즐거움이 있다. 2·7·9월생 ㄱ·ㅇ·ㅈ·ㅊ성씨 지혜롭게 행동하라. 서쪽이 행운.▶소띠 = 주인의식이 강하지만 지나친 경쟁의식은 피해만 보게 된다. 양보하면서 순리대로 처신해야 한다. 49·61년생 ㅂ·ㅇ·ㅈ·ㅎ성씨 딴 곳에 눈 돌리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예상 밖에 수확이 있을 듯. 관리를 잘하라.▶범띠 = 마음이 비어 있어 만족감을 찾지 못하는 격. 74년 3·8·12월생 서로가 마음을 털어 놓고 진실을 보일 때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항상 마음이 조급하고 초조한 상태이구나. 믿어라.▶토끼띠 = 겸손한 태도로 주위 시선을 의식하면서 처신하면 대성할 운이다. 묵묵히 노력하면 길하겠다. 63년생 ㅇ·ㅈ·ㅎ성씨 따르는 사람은 많으나 도와주는 사람 없다. 소·양·개띠는 피함이 좋을 듯.▶용띠 = 상대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76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라. 암울했던 일들은 모두 떨쳐 버리고
연극평론가 1세대 겸 영문학자인 여석기(92) 국제교류진흥회 이사장이 12일 오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1970년 4월 잡지 '연극평론'을 창간, 연극평론을 활성화시킨 연극평론계의 거목이다.1922년 경북 금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39년 일본 도쿄대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1944년 징용 당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1945년 8월 광복과 함께 귀국, 1946년 서울대 영문과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했다. 대구사범대학 전임강사를 거쳐 1953년 10월부터 고려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 등을 맡으며 영미 희곡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학술원 정회원이다.1984년부터 국제교류진흥회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한국의 전통문화 해외보급과 번역사업 진흥을 위한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이다.특히 고인은 1962년 극작가 겸 연출가 유치진(1905~1974)이 설립한 드라마센터의 초대 연극아카데미원장을 맡아 한국극작워크숍을 이끌어 수많은 극작가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1971~80년 '연극평론' 발행인, 1987~91년 연극평론가협회장으로 극작가 뿐 아니라
전국 구곡(九曲)을 대표하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구곡(華陽九曲)'이 구곡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은 화양구곡과 전남 구례군 문척면 오산 사성암 일대 두 곳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화양구곡은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며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곶의 9곳을 구곡으로 했다.화양구곡은 조선의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이 1666년부터 머물던 화양계곡에 제자인 수암 권상하(1641~1721)가 구곡을 설정했고 단암 민진원(1664~1736)이 구곡 이름을 바위에 새겼다고 전한다.앞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014년 5차 회의를 열어 화양구곡의 명승 지정을 심의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시스 6월4·7일 보도천연기념물분과위는 "화양구곡은 송시열을 모신 화양서원과 관련한 명승지로 조선시대 선비와 시인묵객이 찾아와 시국을 논하고 학문을 토론하면서 구곡의 경치를 즐긴 곳으로 화양동의 경치를 읊은 시가 많이 전한다"며 "구곡문화를 대표하는
전북 부안군은 부안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인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대표작인 '눈오는 봄날'의 공연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오는 19일 오후 7시와 20일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연극 '눈오는 봄날'은 지난 2010년 전국연극제에서 대상과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작품으로 달동네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낸 연극이다.구멍가게를 운영하는 홍기네,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치옥아버지와 그런 치옥아버지를 돌보는 치옥엄마, 화투에 미쳐 집을 나가는 미숙과 남편 최씨 등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사는 동네 이야기이다.군 관계자는 "상주단체 지원사업은 지역극단과 예술회관의 연계로 문화를 통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수진단 의학은 손의 형태와 손톱, 손금, 지문, 손가락 관절의 문양, 손바닥의 무름과 단단한 정도, 손바닥의 색 등을 보고, 만지고 주무르고 누르고 건드리고 꼬집고 잡아 봄으로써 얻은 정보로 병세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열 손가락의 손톱뿌리 부근에 백색의 월미(月眉)가 없는 것은 그 사람의 체질이 약하고, 감기에 잘 걸리며, 혈압이 지나치게 낮음을 나타낸다. 또 손바닥의 손금이 이리저리 난잡하게 뻗고, 색이 좋지 못하며, 탄력이 없게 변화했다면 이는 그 사람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으로 보는 수진'은 30여년 간 수진으로 진단하고 치료한 자오리밍(趙理明)이 수진의학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그동안 모아 둔 자료와 분석 사례 300례를 담은 것이다. 그림과 함께 각종 치료법을 상세히 전한다. 출판사는 "수진은 어려운 의학 분야가 아니다. 역학에 대한 이해를 갖춘 사람이라면 의사, 양생학자, 의료종사자 및 건강에 관심이 많은 독자 누구라도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단기간에 책을 독파할 수 있다. 스스로 병을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