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모든 위상(status)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뿐만 아니라 우리(미국)와 재개입(re-engage)하도록 평양 정권에 압력을 가할 수있는 다른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회담에서 했던 것보다는 다른 기반(footing) 위에서 우리와 재개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 북한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정권이 국제사회와 맺은 이란의 핵합의는 이란을 비핵국가로 만든다고 공언했던 본래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자칫하면 이란을 북한과 같은 길을 가게 할 수있다고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어떻든간에 이 합의를 유지해 나가는 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이는 앞으로 대통령이 지시했던 재검토작업에 의해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8일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 핵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이 18일 정당별 후보들 지지층 간 '낙인찍기' 경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단순히 단어를 요약한 줄임말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와 맥락이 담긴 신조어들이 속속 등장하며 대선 후보 진영에게 프레임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 '문재인 대세론'을 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등장한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아출문(아빠가 출마해도 문재인)' 등은 정치권 '신조어 열풍'의 단초 격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신조어들은 지지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면에서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여졌다.반면 최근 등장한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등 신조어는 후보에 대한 지지 표현보다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게 현실이다.홍찍문의 경우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전략적 선택'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으며, 이에 방어하기 위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직접 만들어낸 용어가 '안찍박'이다. 최근엔 '문찍김(문재인을 찍으면 김정은한테 간다)'이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건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18일 논란이 일고 있다. 홍 후보는 전날 YTN 대선 모바일 콘텐츠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설거지를 어떻게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에게 시키면 안 된다"며 "그러나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나이 들어갈수록 (부인에게) 잘해준다"면서도 설거지, 빨래를 안 도와주냐는 질문에는 거듭 "안 되지"라고 답했다. 그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는 "하늘이 정해준 것인데, 수술을 받았으면 몰라도 그렇게 하지 않은 동성애자는 난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상에 대한 질문에는 "소통하는 대통령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생각이 다르다"며 "방송국에 나와 약속된 사람을 앉혀놓고 이 질문 저 질문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 때 그 짓을 많이 했는데 그거 다 쇼"라고 비난했다. 그는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려면 의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아무리 야당이라도 안
수도권,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제주도까지.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18일 대선주자들은 본격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제주도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오전 8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 4·3 희생자 유족과 만난다. 이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 '문재인의 제주비전'을 갖고 제주 동문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오후에는 전라북도 전주로 올라가 어르신 공약을 발표한다. 저녁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유세 활동을 이어간다.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상도에서 선거운동 둘째날을 보낸다. 오전에는 울산 남창시장에서 유세활동을 벌이며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서면시장과 부평깡통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이후 창원을 찾아 경남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마산역, 진주 광미사거리,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저녁 늦게까지 선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에는 충북·대전, 오후에는 경북·대구에서 표심을 호소한다. 그는 오전8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카이스트로 이동해 노인정책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인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대전역 앞 중앙시장에서 대대적인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총 1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13명이 등록한 전날에서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 2명이 추가됐다.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 윤홍식 홍익당 후보, 김민찬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후보 기호는 이날 기준 국회 의석 순으로 결정됐다. 문 후보가 1번, 홍 후보가 2번, 안 후보가 3번, 유 후보가 4번, 심 후보가 5번, 조 후보가 6번이다.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이 추천한 후보는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무소속 후보는 추첨을 통해 기호가 배정된다.선관위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대해 총 선거보조금의 절반(50%)을 정당별로 균등·분할 배분한다. 이외 5~19석인 정당에 5%씩을, 5석 미만을 가진 정당은 요건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SNS 상에서 시장직 사퇴 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데 대해 "아무래도 모든 가능한 부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의견을 묻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선택한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당이라는 것은 경쟁할 때는 경쟁해야 하지만, 같은 조직원으로서 각자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다"며 "전부다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떠나면 남는 게 뭐가 있느냐. 당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탈당' 주장을 일축했다.그러면서 "당원으로서 뭘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준비하는 게 공인의 자세"라며 "의견을 물어본 거지, 표결한 게 아니다. 한 번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박빙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조금 놀랐다"며 "역시 선출직 공직자가 해야 할 책무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무겁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느꼈다)"고 부연했다.당내 일각에서 중책이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저는 직함이나 위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13일 첫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5·18광주화민주화운동 등을 정당강령에서 삭제하려 했다는 논란을 되짚으며 호남 민심 이반을 노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주최한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 출연, 정책검증토론에서 "옛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시절 정당강령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6·15남북공동선언 등을 삭제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가 "없다"고 부인하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거듭 공격했다.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실무선에서 논의과정에서 잘못 발언이 나온 것이다. 국민의당 강령을 보면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비판 받아서 (수정했느냐)"고 재차 공격했고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삭제 논란은) 흑색선전이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5·18정신을 헌법에 넣자는데 동의하냐"고 다시 공세에 나섰고 안 후보는 "물론 동의한다. 지난해 11월 비폭력 평화혁명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한편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 중 정당강령 전문에 4·19혁명과 5·18
북한은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 회의를 열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55분께부터 회의 주요 부분을 편집한 영상을 내보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제13기 대의원들도 참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주체105(2016)년 사업정형과 주체106(2017)년 과업에 대하여 ▲주체105(2016)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주체 2016(2017)년 국가예산에 대하여 ▲12년제 의무교육 실시에 대한 법령집행총화에 대하여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선거에 대하여 ▲조직문제 등 모두 5가지 의안을 다뤘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이날 경제발전 5개년전략에 대한 보고에서 "지난해 모든 부문에서 공업 총생산액계획을 넘쳐 수행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제7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이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박봉주 내각총리는 "만리마선구자 대회를 자랑찬 노
한국을 찾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1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종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우다웨이 대표는 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우다웨이 대표와 만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드 문제는 여러 번 얘기했지만 순수하게 자위적 차원의 방어용 무기다. 중국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문제는 분리돼 한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 배치 재검토가 국회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중국이 친구인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매우 성급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우다웨이 대표는 "중국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정부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한국 언론에서 중국에서 금한령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책임지고 말하는데 중국 정부는 금한령 같은 것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공언했다. 이후 우다웨이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의 면담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우리 당
중국군은 한미 양국군이 지난달부터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제거(참수)작전을 포함하는 연합훈련을 벌이는 동안 예기치 않은 상황 발발에 대비하기 위해 2개 집단군 약 15만 병력을 중북접경에 배치했다고 중시전자보(中時戰子報)가 9일 보도했다.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온라인판은 중국 동북지방 방위를 맡은 북부전구가 예하 육해공 부대 모두에 전면 전비태세 명령을 내리는 한편 제16, 제23, 제39, 제40 집단군 총병력 43만명 가운데 15만명을 북한 국경 지역으로 집결시켰다고 전했다.사이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는 것을 상정한데 대처하고자 북부전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북한의 급변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핵심부대는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와 진저우(錦州)에 각각 사령부를 둔 제39집단군과 제40집단군이다.제39집단군은 중무장 기계화 부대이고 제40집단군 경우 신속반응군이다.아울러 중국군은 신형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을 중북국경에 파견에 공중경계를 강화했다.또한 중국은 랴오닝 선양(瀋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