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5일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 이인선 추경호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가 공천 의결을 거부한 진박 6인방은 유재길(서울 은평을), 유영하(서울 송파을), 정종섭(대구 동구갑), 이재만(대구 동구을), 추경호(대구 달성군),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자 등이다.유재길 후보는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을 대신해 공천장을 받았고, 이재만 후보는 유승민 의원, 이인선 후보는 주호영 의원, 정종섭 후보는 류성걸 후보를 밀어내고 전략공천 됐다. 추경호 유영하 후보는 현직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에 공천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 금오동에서 열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에서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우리의 삶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은 4차 핵실험과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5차 핵실험을 예고하는가 하면 '방사포를 쏴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 도발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각 수석들은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들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총선 대결로 법안 처리에 손을 놓고 있는 국회를 비판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서울과 대구 지역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25일 4시간째 계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김무성 대표는 '옥새투쟁'을 선언한지 2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현재, 벌써 4시간 째 비공개 최고위가 계속되고 있다.회의가 열리고 있는 당사 6층에는 출입기자들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이 일체 금지되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점심도 햄버거로 대신한 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김학용 김성태 김종훈 김용태 의원 등 김무성 대표측 핵심 인사들이 최고위가 열리고 있는 당사 6층 바깥에서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당사 앞에서는 김무성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 당원들이 옥새투쟁 찬반 집회를 벌이고 있다. '공천 파동' 사태 이후 줄곧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어버이연합'은 이날도 회원 150여명을 동원해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김무성! 즉각탈당!' '새누리당은 대표 해임! 비대위 체제 즉각실행!' '갑질 김무성!' '무책임한 김무성 대표 정치를 포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집회 참가자들은 한 명씩 시위대 앞으로 나와 자유발언을 하며 김 대표를 비난했
국방부는 24일 북한이 '대출력(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단 분리)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핵·미사일 개발 진척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고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연료 기술 수준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미사일은 고체연료이고, 나머지는 액체연료"라며 "고체연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이 고체연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예측하고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문 대변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사거리 1만㎞ 추정)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 없다, 여기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문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과 관련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은 23일 "무소속 출마 관련 서류는 이미 다 수령했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에 이어 유승민계 3번째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 내려가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최고위가 이제까지 보류했던 사항을 공관위에 다시 돌린다는 것은 사실상 공관위가 당헌, 당규를 위배했음에도 이것을 용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지역구로 가서 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준비하고 바로 관련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이날 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다른 의원들과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서는 "각 개별 의원들 간 서로 다른 사안"이라면서도 "어떤 모임이 되든지 연대가 되든지 결과적으로는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 원조친박 진영 의원은 17일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원조 친박이자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이지만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으며 장관직을 사퇴, 이후 박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겨왔다.그는 이번 공천에 대해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는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재심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탈당 전 이재오 의원과는 통화했다"며 "제가 탈당하겠다고 아침에 말했다"고 전했다. 단 "탈당한 사람들과 의견 나눈 건 없다"며 "(유승민 의원과도) 연락 안 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더 하고 국민들과 상의해 결정을 하면 다시 말하겠다. 결정을 안 해서 오늘 말하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부좌현 의원은 17일 공천배제 된 것에 반발, 탈당을 선언했다. 부 의원은 탈당 직후 국민의당에 합류했다.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고민 끝에 제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는 길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오늘 더민주를 탈당한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를 단 한 가지라도 찾아보려 했다"며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만한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들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제가 신청한 재심은 무시됐고, 저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 단순한 착오나 실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민주는 저에 대한 판단이 끝났다고 한다"며 "이제 안산시민께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회견 뒤 기자와 만나 국민의당 선택 배경에 대해 "현실적으로 무소속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도 했고, 정치 역정을 같이 한 천정배 공동대표와 이 문제에 관해 자세히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부 의원은 곧바로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는 "20대 총선에서 안산단원을에 출마, 새누리당을 꺾는 계기를 새롭게 마련하기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신산업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면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는 우리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내수 확대와 수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총리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특히 '규제 프리존'을 도입해 지역별 특화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새로운 수출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유망 소비재 등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을 다변화하고 수출 시장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황 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북한의 핵 도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기업인 여러분의 신산업에 대한 투자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야권 통합론이 2라운드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대표가 야권통합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하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신경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6일 국민의당 안 대표는 야권 통합론과 관련, 기자회견까지 열고 더민주를 향해 거부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맹공을 퍼붓자,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직접 대응하면서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에 대해 "야권 통합만으로는 의석 몇석을 더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다"고 단호히 거부했다.이는 당내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4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통합을 거부키로 최종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또 "모두가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면서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뿐이지만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난 3일 있었던 이른바 '부산 선언'의 2탄인 셈이다.당시 안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한 토크콘서트 장에서 야권 통합 제안을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 전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른 제재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 압박 정당성을 확보한 정부와 미국 등 주요 당사국들의 독자적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달 18일 북한이라는 단일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제재 법안을 발효했다. 이 법안은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항들과 함께 인권유린, 불법무기거래 등을 봉쇄하기 위한 전방위적 조항들이 실질적이고 포괄적으로 담겼다.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제3의 단체까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과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180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한 조항은 북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더욱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은 사실상 중국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안보리 대북제재를 이행하게 압박하는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 조항의 재량권을 대통령과 행정부에 준 만큼 향후 중국 등과의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미국 정부는 안보리 대북제재 채택 직후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