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대구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은 〈청자상감운학문매병〉〈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혜원전신첩》 등 간송의 주요 소장품을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26년 1월 상설전시 교체가 확정되었고, 상기 유물들 역시 다른 작품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작품 교체 전 관람해야 하는 상설전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에서는 간송 소장품을 대표하는 두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다. 두 도자는 2026년 1월 중 교체 예정으로, 다음 상설전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따라서 이번 가을 대구간송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교체 전 마지막으로 두 도자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고려의 하늘’과 ‘조선의 땅’을 담은 두 도자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의 헌신적인 노력을 잘 드러낸다. 또한 두 도자가 지닌 뛰어난 조형미와 함께 간송 전형필 선생의 대표적인 수집 일화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완벽한 형태미와 정교한 문양. 그리고 신비로운 색으로 현존하는 고려상감청자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으로 K-컬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국보급 문화유산에도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7월 마지막 주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일 평균 1,500명을 넘어셨으며, 대구 이외에서 방문하는 관람객은 48.7%, 그중 서울과 수도권에서 방문한 관람객은 15.5%를 달성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실에는 간송 전형필 선생이 ‘문화보국(文化保國)’정신으로 일생을 바쳐 지켜낸 우리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신윤복, 김홍도를 비롯하여, 교과서에서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 ‘고려의 하늘’과 ‘조선의 땅’을 담은 나라의 보물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도자다. 전시장 중앙에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대표하는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이 오백 년의 시간을 넘어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완벽한 형태미와 정교한 문양으로 현존하는 고려청자 매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