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정부 '아시아로 귀환 정책'..中 해양안보 최대 위협

중국 정부 보고서가 이례적으로 미국 정부의 '아시아로 귀환 정책'이 자국 해양 안보를 엄중히 위협하는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9일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국가해양국이 이날 공개한 연례보고서인 '2014년 중국 해양발전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을 기술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정부가 이 정책을 추진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국의 군사적 존재를 강화하면서 중국 해양 안보에 일정한 압력을 주고 있고, 이밖에 일본 우경화 조심으로 인한 중·일 해상 갈등 격화도 해양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분쟁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와 남중국해 일부 도서 분쟁에서 중국과 대립하는 쪽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의 이런 입장은 억지이자 모순을 갖고 있고 중국 주변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양발전전략연구소 가오즈궈(高之國) 소장은 언론에 "중국의 해양 안보는 미국의 안보 전략과 그 변화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고,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미국은 동남중국해에서 관련국과 함께 중국을 상대로 협공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신사는 중국이 해상집권력을 강화하면서 작년 한 해에만 24척의 공무용 선박이 해경에 취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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