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코스피가 2% 넘게 뛰면서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 1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37포인트(2.78%) 내린 4221.87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4221.92로 또다시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15.8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폭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을 필두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장중 11%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가 3% 이상 오르는 등 지수 전반에 힘이 실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4200선에 도달했다"면서 "APEC 이후 국내 증시에 훈풍 지속됐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특히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칩 26만장 공급 발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파트너십 기대감이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기대감에 따른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코스피 상승종목은 280여개에 불과하며, 하락종목 수가 약 610종목으로 하락 종목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12억원, 18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7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5% 넘게 뛰었고 전기가스(4.90%), 제조(3.47%), 증권(2.8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창고(-2.85%), 건설(-2.43%), 섬유의류(-1.76%), 비금속(-1.5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3% 넘게 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10.91% 급등했다. 그외 HD현대일렉트릭(9.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현대로템(6.07%), 한국전력(5.99%)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로보티즈(24.49%), 레인보우로보틱스(11.23%), 에코프로(7.73%). 알테오젠(7.06%) 등이 급등한 반면 HLB(-2.98%), 펩트론(-2.59%)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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