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40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일(4004.85)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15.3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20분여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다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이내 상승 반전했고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 "페드워치(FedWatch)에 반영된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89%까지 상승하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극단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고, 엔화의 강세 흐름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일본과 미국채 금리의 상승 추세 또한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밤 ADP 11월 민간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블룸버그 예상치는 1만명의 민간고용 증가를 예상 중이며 결과에 따라 미국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12월 통화정책 전망이 바뀔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3억원, 756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4.40%), 기계·장비(3.10%), 건설(3.02%), 통신(2.39%), 운송장비·부품(2.02%), 증권(1.91%) 등이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1.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100원(1.06%) 오른 10만45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08% 내린 5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삼성물산(9.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0%), 두산에너빌리티(4.53%) 등이 크게 올랐고 신한지주(-1.84%), 셀트리온(-0.49%), KB금융(-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59포인트(0.39%) 오른 932.0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보로노이(2.68%), 리노공업(0.61%), 에이비엘바이오(0.55%), 알테오젠(0.19%) 등이 상승했다. HLB(-4.14%), 파마리서치(-2.02%), 펩트론(-1.89%), 에코프로비엠(-1.44%), 리가켐바이오(-1.15%), 케어젠(-1.04%)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