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주가는 기업들의 순익발표가 신통치 않은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로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6.94포인트(0.9%)가 떨어져 1867.72로 다우존스지수는 129.53포인트(0.8%)가 떨어져 1만6401.0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7.30포인트(1.4%)가 하락해 4080.76으로 마침으로써 가장 큰 하락율을 기록했다.
이날 트위터는 실적이 실망스러운 데다 내부자들의 주식 판매 제한이 해제됨으로써 주가가 18%나 하락했다.
이밖에 넷플릭스는 5%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4% 그리고 구글은 2%의 하락을 보였다.
이날의 주가 하락은 지난달 일자리가 28만8000개가 증가하는 등 미국 경제가 호조라는 소식이 나돌던 상황이어서 이례적이었다.
미주호증권의 수석 경제전문가 스티븐 리츄토는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소식들은 빈번해도 막상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크게 인상되지 않아 소비지출이 신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리는 이제 넌더리가 날 정도"라면서 "취업인구는 늘어나지만 그들이 받는 보수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건설업체들도 부진해 라일랜드 그룹은 1.08달러(3%) 하락해 37.68달러를 기록했으며 D.R.호튼은 55센트(3%)가 하락해 22.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데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도 큰 몫을 했다.
친러시아 세력들은 동부 우크라이나의 자치와 독립을 위해 11일 주민투표를 강행하려 하고 있고 미국은 그것이 "가짜"라고 비난하고 있다.
주가하락에 따라 채권값은 올라 10년 짜리 국채의 이율은 2.61%에서 2.59%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