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인들의 절대다수는 나라가 하나의 통일 국가로 존속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것은 러시아어 인구가 많은 동부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워싱턴의 표여론조사소는 8일 동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세력들이 이 지역의 자치를 묻는 주민투표를 예정된 11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기 몇시간 전에 이같이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투표를 연기하도록 말했으나 친러시아 세력은 이를 무릅쓰고 예정대로 강행키로 결정했던 것이다.
이 여론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77%의 국민들은 우크라이나의 국토가 변경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동부에서는 그 수치가 떨어졌지만 70%선임을 보여 주었다.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의 경우 그 비율은 상당히 떨어졌으나 58%로 절반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키예프의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41%인 데다 동서간의 편차가 컸다. 서부에서는 지지도가 60%인데 반해 동부에서는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여론은 극히 부정적이어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긍정적이라는 답변보다 3배나 많은 응답자들이 러시아가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론조사는 4월5일부터 23일까지 16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