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사람들은 15일 이스라엘 국가 건립 직후 발발했던 1948년의 중동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강제 이주를 기억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들어선 서안 지구의 라말라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정오에 사이렌 소리가 슬프게 울렸다. 66초 동안 울렸는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대재앙"인 전쟁 패배와 그로 인한 고향 추방의 년수를 초 단위로 상징한 것이다.
이 같은 데모와 행진은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 양쪽에서 행해졌다.
당시 이스라엘은 1948년 유대인 나라의 건국 선포 후 팔레스타인 인 등 현지의 아랍인과 주변 아랍 국가들의 군대 공격을 물리쳤다.
수십 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 전쟁 기간 중에 스스로 고향을 등졌거나 강제로 쫓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