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그리스의 지방 선거 1차 투표가 무난히 종료됐다.
980만 유권자들이 전국 13개 지역 325개 자치체의 장과 의회 등을 선출하는 이 선거는 그리스가 현재 경제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실시중인 내핍 정책 등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의 성격이 짙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그리스가 어려운 싯점에 지방 관리들은 중대한 역할을 맡아왔다"면서 최상의 후보들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7시(현지시간) 종료됐으며 자정무렵이면 투표결과가 대충 나올 것이나 1차 투표보다는 결선투표 격인 2차투표에서 판가름날 경우가 훨씬 많아 25일 유럽연합(EU)선거 결과와 함께 지방선거 결과도 밝혀지게 됐다.
유럽의회건 지방선거건 그리스의 정당들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제1야당으로 극좌파인 시리자당은 양대 선거에서 승리해 현정권이 실시하고 있는 내핍정책을 중단시키려고 하고 있다.
양측은 따라서 투표결과를 두고 서로 장담하는 등 기세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