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벌어진 남북 간의 마찰에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냉정과 절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며 우리는 이에 고도의 주의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관련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군사 충돌이 일어나거나 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행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또 관련국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22일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NLL 이남 우리 측 수역에서 초계 임무 수행 중이던 우리군 함정을 향해 포사격을 해 포탄 2발이 함정 인근(불과 150여 m 거리)에 떨어졌고 이에 우리 해군 함정도 북한군 함정을 향해 즉각 5발을 응사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북한의 NLL 인근 해상사격훈련, NLL 침범 및 포격 등 도발 행보를 주목하면서 냉정과 절제 유지를 촉구해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서는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훙 대변인은 "북한의 관련 결정이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기를 일관되게 희망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공통으로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