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콜롬비아 대선, 야당 이반 술루아가 29%득표로 1위

콜롬비아 대선 결과 야당 후보인 전 재무장관 오스카 이반 술루아가가 29% 득표로 1위를 함으로써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재집권 의욕에 강타를 가했다.

그러나 2위인 산토스의 25.5% 득표와의 차이가 근소해서 결선 투표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거의 모든 곳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술루아가는 29%로 최다 득표를 했고 보수당의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가 3위를 차지해 16% 미만 득표자 5명 가운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술루아가는 50% 득표에다 1표를 더 획득해야 한 번에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6월15일 결선 투표를 통해 제2차 결전을 치러야 한다.

선거전 막바지에 가차 없는 흑색선전과 비방전이 벌어지고 술루아가의 선거 참모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했지만 그에 대한 지지 세력을 깎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때 그가 섬겼던 스승이자 후원자이며 아직도 국민의 인기가 높은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의 후광 때문이다.

콜롬비아 대선이 결선 투표로 연장전에 들어감에 따라서 산토스 대통령이 추진해오던 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회담도 타격을 입게 되었다.

우리베 정권 당시 국방장관이었다가 대통령이 된 후 반군 소탕전으로 큰 타격을 입힌 산토스는 18개월 동안 이들을 상대로 힘을 우위로 한 평화협상을 벌이며 수십년 간의 내전 상태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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