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주가는 고용부문의 희소식에다 식품업체들의 합병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0.25포인트(0.5%) 올라 1920.03으로 마침으로써 지난 27일의 기록(1911.11)을 또 갱신했다.
다우존스지수도 65.56포인트(0.4%)가 올라 1만6698.74로 나스닥지수는 22.87포인트(0.5%)가 올라 4247.95로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육가공업체 힐샤이어 브랜즈의 주가가 7.95달러(18%)나 뛰어 52.76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2일전 필그림스프라이드가 이 기업을 55억6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마당에 이날 치킨 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6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 그 배경이다.
투자자들은 타이슨의 제안으로 합병을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힐샤이어가 기록한 52.76달러의 주가는 이미 타이슨이 제안한 주당 50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힐샤이어의 주가는 금주 들어서만도 43%나 올라 있다.
한편 인수 경쟁에 뛰어든 타이슨도 주가가 2.50달러(6%) 올라 43.25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자산관리의 시장전략가 조 태니어스는 "기업들이 합병으로 주가가 오른 것은 경제의 미래에 대한 낙관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힐샤이어의 인수와 관련된 소식으로 다른 식품업체도 주가가 올라 잼과 젤리 메이커 JM스머커도 주가가 2.38달러(2.4%) 올라 103달러를 기록했으며 스팸을 제조하는 호멜식품도 1달러(2%)가 올라 48.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이 연율 1%의 하락을 기록해 0.1% 상승을 예상했던 종전의 발표를 수정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혹한현상으로 치부해 크게 동요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난주 실업수당신청자가 30만명으로 하락했다는 노동부의 발표에 더 고무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