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안의 태평양 상에서 3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보리스'가 형성돼 치아파스주와 오아사카주 일대에 엄청난 폭우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의 태평양연안 해변 지역과 산악 지대에서는 홍수와 진흙 산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치아파스주 민방위 사무소에서는 이미 아리아가 지역 해변 주민 300여명을 대피시켰으며 '보리스'가 육지로 가까이 오면 더 많은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지역에 따라 진흙과 바위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 위로 내려오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마이애미의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보리스가 3일 저녁 살리나 크루스 남동쪽 150㎞ 지점에서 형성돼 시속 8㎞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최대 풍속은 65㎞/h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방향은 미 대륙의 태평양 쪽 잘룩한 허리를 만들고 있는 멕시코를 곧장 가로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지대까지 보리스의 영향권에 들었으며 이미 최고 500㎜까지 쏟아진 폭우가 앞으로도 며칠 간 더 계속돼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허리케인 센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