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지난달 25일 대선을 통해 선출된 포르셴코는 이날 우크라이나 단원제 최고회의(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 세력에 대해서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반 주민에 관련해서는 "그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다면 면책권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는 다시 우크라이나 소유가 될 것이며 이와 관련해서는 협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날 포로셴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열린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15분간 대화를 나눴고, 동부지역 교전과 유혈사태 종식에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콜릿 재벌'로 통하는 포로셴코는 지난달 대선에서 54.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