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북한과의 대화 관련 미국에 해명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일 간 합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일본이 북·일 회담과 북핵 6자회담의 일본 측 수석대표를 미국에 파견해 해명하면서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워싱턴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2시간 가량 회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북·일 합의에 대해 미국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미국 등 동맹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회담 후 이하라 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측의 생각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 통신과 인터뷰한 익명의 미 당국자는 "문제는 북한이 일본과의 약속을 지키는지 여부"라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하라 국장이 미국을 찾는 주요 목적은 일본이 독단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면서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 국무부 소속 관계자는 미·일 양국은 이날 양자회담을 열고 광범위한 북한 관련 사안에 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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