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2일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폭력의 즉각중단과 모든 정치세력과 지방을 망라하는 전국적인 대화를 개시하도록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결의안 초안은 모든 안보리 회원국들에 배포됐으며 AP통신이 입수한 결의안 내용은 모든 당사자들이 지난 5월12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제출한 평화에의 로드맵을 즉각 이행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을 촉구한 것이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 초안이 그가 지난 2일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유혈충돌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던 결의안 초안을 대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외교관들은 우크라이나 관련 모든 유엔결의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영토보전을 재확인하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문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합병함으로써 중대한 이슈가 돼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아직 러시아의 크림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새로 제출한 러시아의 결의안 초안도 우크라이나의 독립이나 영토보전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어 안보리에서 채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