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은 15일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 부족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 및 현지 무장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오랫동안 기다린 이번 북와지리스탄 내 공격은 정부의 지시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심 바즈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파키스탄군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 북와지리스탄 피난처에 은신하고 있는 외국 및 현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북와지리스탄은 현지 및 알카에다 연계 외국 무장세력의 근거지로 아직 이들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전개된 바 없다. 미국은 그동안 파키스탄에 이곳을 공격하라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탈레반과 알카에다, 하카니 조직이 이 지역을 파키스탄과 이웃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기 위한 기지로 오랫동안 이용해왔다.
바즈와 대변인은 "이 테러리스트들은 북와지리스탄을 기지로 이용해 파키스탄과 전쟁을 벌였으며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엄청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일으키는 등 모든 면에서 국민 생활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사법 당국 등과 협력해 파키스탄 전 지역에서 이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군사작전에 어느 정도 병력이 동원됐는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무장세력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국경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북와지리스탄 내부에서는 미르 알리, 미란샤 등 대도시 접근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