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NATO 사무총장, "러, 우크라이나 인근에 군사력 재증강" 유감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NATO) 사무총장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군사력 증강을 재개했다며 매우 유감스러운 퇴보 조치라고 밝혔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최소한 수천 명의 러시아 병력이 추가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되는 등 러시아의 새로운 군사력 증강을 확인했으며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 병력 움직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력이 국경을 봉쇄하고 무기와 전사들의 유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긍정적 조치다. 그러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한층 위협하기 위해 이 같은 군사력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라스무센 사무총장의 주장과 관련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 관리들은 과거 2000㎞에 달하는 국경 인근에 대규모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NATO의 주장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며 매우 격하게 반응했으며 이들 병력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정규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경 인근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러시아 기지로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 NATO는 지난달 말 러시아 병력 4만 명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군사력 증강 주장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휴전을 제안한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한편 다음주 유럽연합(EU) 정상과 외무장관들은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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