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반식민위원회는 26일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영유권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도록 결의했다.
24개국으로 구성된 반식민위원회는 이날 포클랜드 대표들이 포클랜드의 주민들 대부분은 이 문제를 자기네들이 결정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격정적인 연설을 했음에도 압도적으로 이렇게 결정했다.
이는 200년에 걸친 이 문제에 있어 유엔이 일단 아르헨티나의 입장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것은 이 섬의 주민들이 지난해 주민투표에서 영국 치하에 있기를 바란다고 결정한 것을 고려사항에서 제외한 것이기도 하다.
영국은 포클랜드의 주민들이 그 귀속문제를 결정할 일이라면서 이 섬의 주권문제를 협의하자는 아르헨티나의 요청을 거부해왔다.
헥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영국이 이 문제를 협의하라는 유엔 결의안을 수십번이나 묵살했다고 비난했다.
영국은 1833년 포클랜드에 해군 기지를 설치함으로써 이 섬의 영유권을 선언했고 아르헨티나는 영국이 섬을 훔쳤다고 비난하다가 1982년 아르헨티나 군대가 섬으로 진출함으로써 단기전쟁을 치렀다.
이 섬은 2012년 인구조사에서 영국군이나 민간인 계약사들을 제외하고 2563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