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시작되는 ‘한반도 국토대장정’에 외국 대학생이 최초로 참가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29일 제17회 한반도 국토대장정에 미얀마 대학생 3명을 포함해 147명의 남녀대학생들이 147명의 남녀대학생들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동아제약 박카스가 주최하는 한반도 국토대장정은 1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목포, 정읍, 익산, 부여, 평택, 안산 등을 거쳐 제17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까지 총 581km를 걷게 된다.
미얀마의 대학생이 특별 참가하게 된 것은 주미얀마 대사관과 현지의 박카스 파트너의 노력으로 시작됐다. 모닝미얀마의 배영훈 편집장은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미얀마의 대학생들에게 ‘박카스 국토대장정’ 모집 안내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1천여명의 미얀마 대학생들이 응모했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너무 많은 신청자가 몰려 어려움이 있었지만 응모자의 사연들을 꼼꼼이 심사한 끝에 아웅 키아자우(Aung Kyaw Zaw), 아이 타다르(Aye Tha Dar), 수 야민(Hsu Yamin) 등 3명의 남여대학생이 선발의 기쁨을 안게 됐다.
미얀마 박카스 파트너인 강성원 사장은 “미얀마 대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로 높았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미얀마에서 박카스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전했다.
아이 타다르는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생각에 너무 기대되고 신난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박카스 국토대장정 위원장 강신호 회장은 “이번 행사로 차세대 미얀마 리더가 될 젊은이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또 양국 대학생간 두터운 우호관계를 쌓아 나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특별히 미얀마의 대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같이 조를 이루어 힘든 여정을 서로 의지하며, 한반도 국토를 밟을 예정이다.
국토대장정은 매년 한국 대학생들이 ‘여름에 가장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 꼽힌다. 올 행사는 ‘늘 준비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ST 안광진 상무는 “힘든 일정이지만 참가자들 모두 국토대장정을 완주하고 좋은 추억과 자신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