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부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 한국과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한국의 이해를 먼저 얻을 것을 일본에 촉구했다고 지지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은 미·일 동맹을 성숙시키는 작업의 일환으로 백악관은 이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일본 정부의 새로운 헌법 해석에 대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재개정을 통해 동맹 관계를 현대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이글 장관은 또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의 의견 교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1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연말 지침 재개정을 위한 협의를 본격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새로운 정책은 자위대가 광범위한 군사 행동에 종사하는 것을 허용, 미·일 동맹을 한층 효과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은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더욱 기여하려는 일본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