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칼리프 통치 이슬람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여권의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사 알 아라비야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권의 상단에는 '칼리프제 이슬람 국가', 하단에는 '이 여권의 소지자가 피해를 입으면 우리는 그를 돕기 위해 군을 파견할 것입니다'라고 쓰여 있다고 이 방송사는 전했다.
ISIL은 이 여권을 이라크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 1만1000명에 발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ISIL은 자신의 칼리프가 다스리는 지역을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이라크 북부 디얄라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권은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에서 2011년 지어진 정부 시설에서 인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라크 현지 언론은 정부가 다음주부터 신분증명 및 여권 발행 센터에서 새 신분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