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인권이사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조사

2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UNHRC)가 민간인 사상자 속출을 초래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조사한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권이사회는 결의안을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인권 및 자유 침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아랍 국가와 일부 이슬람 국가의 요청으로 열렸으며, 7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찬성 29, 반대 1표로 결론이 도출됐다.

팔레스타인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에는 46개 회원국 중 아랍 국가와 중국, 러시아 등 29개국이 찬성했다. 하지만 미국은 반대표를 던졌고 한국, 유럽 국가 등 17개국은 기권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차별적 민간인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양측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키스 하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결의는 건설적이지 않다"며 "이번 결정이 휴전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야드 알 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필레이 대표는 공습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각각 최소 680명과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47명이 어린이, 74명이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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