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주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새로이 긴장이 조성되어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39.81포인트(0.8%)가 떨어져 1만6429.47로 마감해 지난 5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 때 200포인트나 떨어졌다가 마감 30분전에 일부를 만회했다.
S&P500지수는 18.78포인트(1%)가 떨어져 1920.21로 나스닥지수는 31.05포인트(0.7%)가 떨어져 4352.84로 마쳤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는 소식에다 한 폴란드 정치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태세라고 발표한 데 증시가 움추러 들었다.
ED&F맨캐피탈의 채권거래담당 톰 디 갤로마는 "오늘은 좋은 소식들도 있었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긴장상태가 그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 수개월동안 골치거리였으나 그 비중이 새삼 커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겨울이 몇개월 남지 않는 싯점에 유럽의 경제는 러시아의 천연개스에 난방과 발전을 의지하고 있다. 독일은 천연개스 거의 전부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며 프랑스도 상당부분 러시아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미국 증시는 국제적 상황에 짓눌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포르투갈 제2의 은행 부도위기와 아르헨티나 디폴트 등등.
이날 막상 국내경제 소식은 좋은 편으로 전미 공급자관리협회(ISM)는 미국 서비스 부문이 7월들어 예상보다 빨리 신장하고 있어 ISM지수가 예상했던 56.2보다 높은 58.7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할인기업 타겟은 2분기 순익이 예상에 밑돌아 주가가 2.67달러(4.4%) 떨어져 58.03달러를 기록했다. 타겟은 지난해 이 기업이 겪은 여러가지 데이타 누출로 매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