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 이어 나이지리아도 7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한 명이 6일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해 나이지리아에서 2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나이지리아에 앞서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셜리프 대통령도 6일 국가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90일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었다.
온예부치 추크우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모든 인류가 위험에 처했다며 나이지리아가 지금 겪고 있는 사태가 전세계에 에볼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171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가운데 932명이 사망했다.
WHO는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에서 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2명에게서 효력을 나타냈지만 아직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신약 지맵(ZMapp)을 에볼라 치료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