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가자 재건에 엄청난 비용 들 것"…"유엔과 이스라엘, 가자에 건설자재 공급해야"

유엔의 고위 관리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엔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건설 자재를 공급하는 등 적극적인 재건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세리 유엔 중동 특사는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양측의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 인도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주민이 급증했다며 이스라엘이 안전을 보장받는 동시에 가자지구 봉쇄를 중단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리 특사는 이번 분쟁에서 발생한 재건 비용은 지난 2009년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충돌 때의 3배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만6800채의 주택이 파괴됐다며 이 때문에 1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에는 유엔 기구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 108곳도 손상됐다고 밝혔다. 세리 특사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시멘트 등 건축 자재가 필요하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세리 특사는 "가자지구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주택과 병원 학교 등 기본시설이지 로켓포와 지하터널, 분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리 특사는 가자지구 분쟁으로 약 2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민간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 희생자 중 아이 459명, 여성 239명이 포함됐다며 부상자는 1만여 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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